항목 ID | GC042019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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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裵常起恤商永世不忘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Honoring the Eternal Virtue of Bae Sanggi |
이칭/별칭 | 좌우사 반수 배상기 휼상 영세불망비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139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강대민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월내리에 있는 개항기 보부상 반수 배상기(裵常起)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대한제국 말 동래 지역 보부상 조직의 반수(班首)이던 배상기는 전 재산을 출연하여 장학 사업과 빈민을 돕는 휼민 사업을 펼쳤다. 1895년(고종 32) 큰 흉년이 들자 월내와 좌천 시장에 장날마다 대형 가마솥을 내걸고 배고픈 사람에게 무상으로 죽을 제공해 1만 명의 기장군민을 구휼하였다. 비는 배상기를 기리는 3개의 비 가운데 하나로, 후대의 보부상들이 1904년에 세웠다.
[위치]
배상기 휼상 영세불망비(裵常起恤商永世不忘碑)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139번지 월내역 앞 주택가 사이에 다른 비석과 함께 있다. 작은 전각도 세워져 있다.
[형태]
기단과 가첨석(加檐石)은 없으며, 윗부분의 사선을 약간 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다른 특이점은 없는 일반적인 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02㎝, 너비 36㎝, 두께 11㎝이다.
[금석문]
비석에는 ‘좌우사 반수 배상기 휼상 영세불망비(左右社班首裵常起恤商永世不忘碑)’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수천 냥의 재산을 털어서/ 우리 행상을 도와주셨네/ 우뚝한 한 조각 비석도/ 한 입으로 반수 어른 칭송한다네. 시반수 김응관, 접장 김세홍, 감역 명규원·최학주·김대홍[左右社班首裵常起恤商永世不忘 捐金數千 惠我行賈 片石嵬然 咸曰某甫 時班首 金應寬 接長 金世洪 監役 明奎員 崔學柱 金大洪]”이라고 적혀 있다.
[현황]
배상기를 기리는 배상기 휼상 영세불망비와 배상기 창계휼리비(裵常起刱契恤里碑), 배상기 창숙장학비(裵常起刱塾奬學碑) 등 3개의 비가 같은 장소에 있어서 배상기의 업적을 기리는 데 도움을 준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에서 소유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상기는 대한제국 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격동기를 살았던 거상(巨商)으로, 활발한 활동에 비하면 소외된 점이 있다. 추후 배상기라는 인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