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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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裵常起刱契恤里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Honoring Bae Sanggi |
이칭/별칭 | 통정대부 배공상기 창계휼리비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월내리 139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강대민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월내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보부상 반수 배상기(裵常起)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대한제국 말 동래 지역 보부상 조직의 반수(班首)이던 배상기는 전 재산을 출연하여 장학 사업과 빈민을 돕는 휼민 사업을 펼쳤다. 1895년(고종 32) 큰 흉년이 들자, 월내와 좌천 시장에 장날마다 대형 가마솥을 내걸고 배고픈 사람에게 무상으로 죽을 제공해 1만 명의 기장군민을 구휼하였다. 비는 배상기를 기리는 3기의 비석 가운데 하나로, 1913년 유사(有司) 남순종(南順宗)을 비롯한 6명이 세웠다.
[위치]
배상기 창계휼리비(裵常起刱契恤里碑)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139번지 월내역 앞 주택가 사이에 다른 비석과 함께 있다.
[형태]
비의 재질은 화강암으로 가첨석(加檐石)은 없으며, 윗부분을 사선으로 약간 깎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전각도 세워져 있다. 이 외에 특이점은 없으며, 일반적인 비의 형태를 하고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96㎝, 너비 43~37㎝, 두께 11㎝이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통정대부 배공상기 창계휼리비(通政大夫裵公常起刱契恤里碑)’라는 비제(碑題)와 함께 “마을에서는 그의 공적을 칭송하고/ 결사의 사람들 공을 치켜세우네/ 여행객 숙박에 유감없으니/ 우리가 공의 힘을 깊이 입었던 탓이라네[坊境頌績 社族竪功 養逆無感 我深賴公]”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대정 2년 계축년 6월 20일 기장군 중북면 월내동 서리계에서 세우다. 유사 남순종, 주인권, 이재성, 한환, 박윤호, 김수만[大正貳年癸丑年六月貳拾日 機長郡中北面月內洞西里契立碑 有司 南順宗 朱仁權 李載成 韓桓 朴潤浩 金守萬]”이라고 적혀 있다.
[현황]
배상기를 기리는 배상기 창계휼리비를 비롯한 배상기 창숙장학비(裵常起刱塾奬學碑), 배상기 휼상 영세불망비(裵常起恤商永世不忘碑) 등 3개의 비가 같은 장소에 있어서 그의 업적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청에서 소유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상기는 대한제국 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격동기를 살았던 거상(巨商)으로, 활발한 활동에 비하면 소외된 점이 있다. 배상기라는 인물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배상기 창계휼리비의 존재를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