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1동에 있는 동래 정씨 문중의 시조 사당.

[위치]

추원사(追遠祠)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1동 469번지 화지산 화지 공원 내에 있다.

[변천]

본래는 추원당이 있었으나, 2003년 옛 건물을 헐고 그해 8월 13일 착공하여 2004년 12월 11일 추원사를 준공하였다.

[형태]

동래 정씨(東萊鄭氏) 문중의 시조 묘역인 화지 공원 정문 현경문을 지나 길을 따라가면 추원사의 정문인 경모문이 나온다. 문 앞에는 추원사의 내역을 적은 「추원사기(追遠祠記)」 비석이 있다. 경모문을 지나면 동재인 율수재와 서재인 수녕재의 건물이 있고, 정면으로 본당인 추원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 동쪽 문인 감로문, 수녕재 옆으로 관리사가 있는 구조이다.

[현황]

현재 추원사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동래 정씨 대종중이다. 동래 정씨 가문에서는 매년 4회의 향사(享祀)를 지내는데, 한식에는 시조(始祖) 안일 호장(安逸戶長) 정회문(鄭繪文)과 1대 정지원(鄭之遠)의 단소(壇所), 그리고 2대 정문도 묘(鄭文道墓)에서 향사를 지내고, 추원사에서는 동지에 향사를 지낸다.

「추원사기」에 의하면 추원사에는 동래 정씨의 1대에서 6대까지 총 14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14명은 시조 안일 호장 휘(諱) 정회문, 1대 보윤 호장(甫尹戶長) 휘 정지원, 2대 휘 정문도(鄭文道), 3대 상서 좌복야(尙書左僕射) 섭태부경(攝太府卿) 휘 정목(鄭穆), 3대 고려 호장 휘 정선조(鄭先祚), 4대 문하급사(門下給事) 태자 찬선대부(太子贊善大夫) 예빈소경(禮賓少卿) 휘 정택(鄭澤), 4대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지추밀원(知樞密院) 예부 상서(禮部尙書) 한림학사(翰林學士) 승지 지제고 시(諡) 문안(文安) 휘 정항(鄭沆), 4대 고려 안일 호장 휘 정추(鄭秋), 5대 조의랑(朝議郞) 전옥서령(典獄署令) 휘 정자가(鄭子家), 5대 중산대부(典獄署令) 내시 낭중(內侍郞中) 양온서 승동정(良醞署丞同正) 호(號) 과정(瓜亭) 휘 정서(鄭敍), 5대 고려 호장 휘 정명해(鄭命海), 6대 승의랑 비서성(承義郞祕書省) 교서랑(校書郞) 휘 정보(鄭輔), 6대 광록대부(光祿大夫) 태자첨사부(太子詹事府) 첨사 휘 정필(鄭弼), 6대 고려 안일 호장 휘 정진성(鄭振成)이다.

[의의와 평가]

추원사는 부산 동래의 토착 세력인 동래 정씨의 시조를 모신 사당으로, 부산의 전통과 지역사를 돌이켜 보는 중요한 유적지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