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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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萊府日記 |
영어음역 | Naebu Ilgi |
영어의미역 | Diary of Internal Affair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동표 |
[정의]
조선 후기 동래 부사로 재직하였던 김석(金鉐)의 직무 수행 일지.
[저자]
김석[1804~?]의 본관은 연안(延安)이며, 호는 금초(錦樵)이다. 1850년(철종 원년) 4월에 문과에 급제한 후 병조 정랑(兵曹正郞), 동래 부사, 성균관 대사성, 이조 참의를 역임하였다. 김석은 동래 부사에서 파직된 후 고향 상주에 거주할 때 일어난 1862년 농민 항쟁의 과정을 목격하였으며, 여기서 그는 민의 입장에서 삼정 문란의 문제를 바로잡아 보려는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편찬/간행 경위]
『내부 일기(萊府日記)』는 동래 부사 김석이 1859년(철종 10) 1월 부임한 이래 그 해 6월 파직될 때까지 재직하는 동안 직무 수행과 관련된 중요 사실들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하여 묶은 것이다.
[형태/서지]
『내부 일기』는 1책 44면의 필사본으로, 책 크기는 40.0×25.0㎝이다
[구성/내용]
『내부 일기』에는 동래 부사 부임의 절차, 관내 순력, 준천(濬川)과 축성, 옥사의 처분, 등장(等狀)의 처리, 왜사(倭使)의 접대, 이양선(異樣船)의 출몰 등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중요한 사건의 발생을 알리는 장계와 첩보, 감영의 지시 사항과 그 처리, 절목의 새로운 제정 논의와 내용, 관내 각 면에 전달하는 전령 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김석은 재임 중에 환곡 운영의 문제에 대하여 비중을 두고 다루었는데, 「향중 하첩 급 각면 전령(鄕中下帖及各面傳令)」에서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다. 동래에서는 ‘이결분렴(以結分斂)’하는 결환(結還)의 방식이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내부일기』에는 점증하는 재정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고리대 운영 사실, 동래부성의 성곽 유지와 보수를 위한 노력, 왜관의 공무역(公貿易), 왜인(倭人)의 접대와 관련한 경비 지출, 공무역의 폐단, 동래부 이속들의 포흠(逋欠), 이무(移貿)와 작전(作錢)을 통한 잉여전 마련의 성행, 누적된 이포(吏逋) 문제 해결을 위한 이서배들의 수령에 대한 청원과 처분, 차왜(差倭)의 접대와 주민들의 왜관 출입 통제 등에 대한 사항들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내부 일기』는 지방관 일지의 형식으로 작성된 책으로, 19세기 중엽 내외의 급격한 사회 변동에 직면하고 있던 동래 지역의 행정과 재정 운영 등 제반 사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