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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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Eating Surichwi Rice Cak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 지역에서 단옷날 수리취로 떡을 해먹던 풍속.
[개설]
수리취떡 먹기는 단오[음력 5월 5일]의 절식으로 수리취 잎사귀를 삶아서 멥쌀가루와 섞어 만든 떡을 먹는 풍속이다. 단오에 수리취를 삶아서 찹쌀과 섞어 떡을 해먹으면 몸도 건강해지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수리취는 잎이 작고 둥글며 뒷면이 흰 엉거시과[지느러미엉겅퀴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수리취의 모양은 보통의 취나물과 같으나 이면이 백색을 띠고 마른 잎은 불이 잘 붙는다. 이 수리취 나물을 멥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 보통 떡을 만들 때는 수리취의 어린잎을 이용해서 만든다.
[절차]
멥쌀로 가루를 내어 시루에 쪄서 데쳐낸 수리취와 섞어 안반에서 쳐서 만든 다음 떡 위에 수레바퀴 모양을 한 떡살무늬를 박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오에 먹는 ‘쑥떡’을 ‘수리취떡’이라고도 한다. 이 쑥떡 위에 박은 떡살무늬가 수레바퀴 모양을 하고 있다. ‘술의’라는 말은 우리말에 ‘거(車)’라는 뜻인데, 그 떡의 형상이 ‘거륜(車輪)’과 같다 하여 ‘수리[술의]떡’이라고 하는 것이다. 단오일을 ‘술의일(戌衣日)’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