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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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林浪浦烽燧臺 |
영어의미역 | Beacon Mound of Yimrangpo |
이칭/별칭 | 임을랑포 봉수(林乙浪浦烽燧)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문동리 산2-5|산3-1|장안읍 임랑리 산62-1|산63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정수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문동리와 장안읍 임랑리 해안가 산상에 있는 조선 시대의 봉수대.
[개설]
봉수는 횃불을 뜻하는 봉(烽)과 연기를 뜻하는 수(燧)를 말하는데, 대략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꼭대기 요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중앙 또는 변경 기지에 급보를 알리던 통신 방법이다. 봉수에는 5개 경로가 있고, 그 종류는 경봉수(京烽燧), 내지 봉수(內地烽燧), 연변 봉수(沿邊烽燧)이다. 임랑포 봉수대는 제2경로의 간봉인 연변 봉수로서, 간비오산 봉수대에서 출발하여 남산 봉수대에서 봉화를 받아, 기장 아이 봉수대로 이어 준다. 1765년(영조 41)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임랑포 봉수대에 기록이 없어 이 시기 이전에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건립 경위]
부산은 왜구의 침입이 항상적으로 있어 왔던 곳이다. 그래서 세종(世宗) 연간에 봉수대가 대대적으로 설치 또는 정비되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설치된 것이 임랑포 봉수대이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임랑포 봉수대가 언급되어 있어서 1425년(세종 7)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임랑포 봉수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와 북쪽 해안가 산상에 있는 문동리와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형태]
규모는 동서 직경 약 8.5m, 남북 직경 약 10m이다. 임랑포 봉수대가 입지한 대지의 형태는 타원형이며, 북서쪽에서 동북쪽에 이르는 세 면에 절벽이 깎아지르듯이 서 있어 별다른 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남서쪽에만 폭 3m, 깊이 1.5m 정도의 호를 파서 완만하게 내려오는 능선을 끊고 있다. 호에 의해 구획된 반원형 부지는 장변 약 28.4m, 단변 약 18.3m 크기이며, 내부에 기단을 갖춘 동서 직경 약 5m, 남북 직경 약 6m 정도의 원형 연대를 배치하였다.
[현황]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봉수대지만, 현재 소나무 숲이 우거져 주위를 살피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부산에 남아 있는 봉수대 가운데 가장 훼손이 덜 되어 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봉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