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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365
한자 溫泉洞遺蹟
영어의미역 Remains in Oncheon-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산38-2
시대 선사/청동기,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홍보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 유적|무덤
소유자 부산시설공단
관리자 부산광역시 동래구청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72년연표보기 -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민무늬 토기와 야요이 토기를 채집함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0년 11월 15일~2011년 4월 9일연표보기 - 부산 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삼한 시대의 이중 환호와 주거지, 널무덤, 조선 시대의 건물지 1기와 구상 유구 등을 확인함
소재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산38-2
출토 유물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로 210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에 있는 청동기 및 삼한 시대의 생활 유적.

[위치]

온천동 유적금정산의 지봉인 상학봉[638.2m]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능선부에 위치한다. 현재 금강 공원 생활 체육 시설 동쪽의 평탄지를 환호(環濠)[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설된 도랑]가 감싸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7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와 일본의 야요이 토기가 출토되어 학계에 알려졌다. 2010년 1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9일까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청동기 시대의 전기 주거지 3동, 삼한 시대 초기의 이중 환호와 주거지 2동, 삼한 시대 중기의 널무덤 5기, 조선 시대의 건물지 1기와 구상 유구 등 다양한 시대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형태]

청동기 시대의 유구는 전기의 주거지 4기와 후기의 환호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금강 공원 내의 구릉 능선인 해발 78~80m 사이에 분포하고, 주거지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과 방형으로 구분되며, 장방형 3기와 방형 1기가 조사되었다. 또한 송국리 단계의 환호는 우장춘로의 동쪽 구릉에 위치하며, 현재는 주택을 건축하면서 환호 중 출입로 부분만 확인된다.

삼한 시대 전기의 유적은 환호와 환호 바깥에 위치한 주거지로 이루어졌다. 환호는 조사 구역의 아래쪽인 남쪽에 위치하며, 내환호와 외환호의 이중으로 이루어졌다. 내환호와 외환호 모두 단면 형태가 V자형이고, 내부에는 여러 층이 퇴적되었으며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환호 바깥에서 환호와 동일 시기의 주거지 2동이 확인되었지만, 환호 안쪽에서는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삼한 시대의 무덤인 널무덤은 총 5기가 확인되었는데, 5기 모두 삼한 시대 초기에 조성된 것이다. 널무덤은 환호 바깥쪽의 북서쪽 구릉 능선부에 위치하고, 주축 방향이 동서 방향으로, 등고선과 평행하게 설치되었다. 묘광(墓壙)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고, 목관(木棺)의 형태는 통나무식이고, 목관 상부에 적석이 되었다.

[출토 유물]

환호 유구에서 공렬 토기(孔列土器)[구멍무늬 토기]와 단사선문 토기편(短斜線文土器片), 두형 토기 대각편(豆形土器大脚片)과 단면의 원형 점토대 구연부편(口緣部片), 저부편(底部片) 등 많은 민무늬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들은 환호 주위에 조성된 생활 유구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유물의 연대는 기원전 3~2세기경이다. 한편 널무덤의 봉토(封土)와 충전토(充塡土), 목관 내부 등에서 토기와 철기가 출토되었다. 토기의 종류로는 우각형 파수부옹(牛角形把手部甕)[쇠뿔잡이 항아리], 주머니호, 완형 토기(盌形土器)[사발형 토기], 두형 토기(豆形土器)[굽손잡이 토기] 등이 있는데, 조합 우각형 파수부호가 전혀 출토되지 않았다. 철기류로는 칼, 창, 납작도끼, 따비, 조각 칼, 낫, 괭이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온천동 유적이 위치한 구릉 중앙부는 우장춘로가 개설되면서 잘려 나갔고, 자락은 주택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훼손되고, 금강 공원 내의 구릉만 보존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의 청동기 시대 유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동기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 주는 자료가 전무하였는데, 온천동 유적에서 청동기 시대 전기와 후기의 주거지와 환호가 확인되어 청동기 시대 부산 지역의 문화 내용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유적이 있는 온천동 구릉은 청동기 시대와 삼한 시대 초기에는 생활 공간으로 기능하였고, 이후 널무덤이 조성되어 분묘 공간으로 바뀌었는데, 한 지역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개발, 이용되어 왔는지 알 수 있다. 삼한 시대 전기의 환호 유적이 부산에서 처음 확인되었고, 환호가 내외의 이중으로 되어 있어 삼한 시대 초기에 온천천 수계의 중심 집단이 이곳에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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