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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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麗時代-地方行政 |
영어의미역 | Provincial Administration of the Goryeo Dynasty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구산우 |
[정의]
고려 시대 부산 지역의 지방 행정 조직.
[개설]
고려 시대 부산 지역에는 동래현(東萊縣), 동평현(東平縣), 기장현(機張縣) 등 3개의 현이 있었다. 동래현은 1018년(현종 9) 이후부터 인종[재위 1122~1146] 대 이전까지 속현(屬縣)인 시기가 있었으나 나머지 기간에는 주현(主縣)의 위치를 유지하였다. 속현일 때는 울주(蔚州)[현재의 울산광역시]에 속해 있었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地理志)에 따르면, 동평현은 고려 시대에 계속 속현이었는데, 1018년(현종 9)까지는 동래현에 속해 있었고, 이후 양주(梁州)[현재의 경상남도 양산시] 속현으로 바뀌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의하면 동평현이 양주의 속현이 된 시점은 1016년(현종 7)이다. 기장현은 고려 건국 이후 동래현의 속현이었다가 940년(태조 23) 양주의 속현이 되었고 1018년(현종 9) 울주의 속현으로 바뀌었으며, 이후 감무가 파견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는 기장현이 울주의 속현이 된 시점을 1016년(현종 7)으로 기록하고 있다.
고려 시대 부산 지역에 있었던 동래현, 동평현, 기장현을 관할하는 계수관(界首官)은 동경(東京)[현재의 경주]이고, 그 위의 행정 기관은 경상도였다. 따라서 부산 지역에 있던 세 현에는 계수관인 동경과 경상도를 통해 중앙 정부의 정책이나 명령이 하달되었다. 동래현에는 4개의 부곡(部曲)과 1개의 향(鄕), 3개의 염소(鹽所)가 있었다. 동래현에 소속된 부곡은 고지도 부곡(古知道部曲), 조정 부곡(調井部曲), 형변 부곡(兄邊部曲), 부산 부곡(富山部曲)이고 향은 생천향(生川鄕)이다. 동평현에는 부곡제 지역이 없었다. 기장현에는 고촌 부곡(古村部曲), 사량촌 부곡(沙良村部曲), 사야 부곡(沙也部曲), 결며 부곡(結旀部曲) 등 4개의 부곡과 1개의 염소가 있었다.
[지방 행정의 책임자]
동래현이 주현일 때는 지방관과 지방관을 돕는 속관(屬官)이 파견되어 행정 업무를 담당하였다. 동래현에 파견된 지방관은 지방 장관인 수령 1명, 차관 1명, 판관(判官) 1명, 법조(法曹) 1명을 포함한 4~5명이었다. 그 아래에 지방관을 도와 행정 실무를 처리하는 향리층(鄕吏層)이 있었다. 속현인 동평현과 기장현에도 각각 향리가 있었다. 향리층은 대개 지역의 토착 가문이 대를 이어 하였는데, 상하 서열이 있고, 업무 분담이 이루어졌으며 직무에 따라 지방관이나 속관의 지휘를 받았다. 동래현, 동평현, 기장현에는 각각 41명 이상의 향리가 활동하였다. 군현에 속한 촌락도 각각 행정이 이루어졌으며, 부곡제 지역에도 행정 업무 담당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