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4년 조선총독부 지질조사소에서 간행한 부산 동래 온천의 지질·수질 조사 보고서.

[편찬/간행 경위]

동래 온천은 신라 시대부터 명성이 있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왕실의 종친을 비롯해 부산의 왜관 거주 일본인들도 이용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따라서 부산항의 개항과 함께 일본인들은 동래 온천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개발에 앞장섰다. 동래 온천은 1920년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일제 강점기는 물론 1970년대 초까지 한국 최대의 온천 휴양지로 그 명성을 유지하였다. 『동래 온천 조사 보문(東萊溫泉調査報文)』은 1920년대 동래 온천의 개발에 맞추어 조선총독부 지질조사소에서 1922년과 1923년 두 번에 걸쳐 동래 온천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식으로 간행한 것이다.

[서지적 상황]

현재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국판[152×218㎜] 크기의 136쪽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내용]

제1회 조사는 1922년 8월 31일부터 9월 31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조사 내용은 주로 지질 조사와 천온(泉溫), 천량(泉量), 라듐의 방사 검정, 광천의 화학 분석 등이었다. 제2회 조사는 1923년 1월 26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되었는데 온천의 정밀 조사로 천온, 천량, 라듐의 검정은 물론 용정(湧井)의 용출 압, 각종 관(管) 내에서 광수의 마찰 정황, 도관(導管) 내 광수의 유속 등에 관한 시험을 병행하였다. 조사 과정을 정리한 본문의 내용은 위치와 교통, 유래, 지형, 기상, 지질, 온천의 분류와 동래 온천, 온천과 온도의 분포, 온천 용출수의 소비량, 온천의 성질, 라듐의 방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론에 이어 부도(附圖) 12종, 보고서의 영문판 42면도 첨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920년대 동래 온천에 대한 학술적 정밀 조사 자료로서, 해당 분야 연구는 물론이고 동래 온천의 수질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