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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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尙南道東萊府絶影島山麓草場家垈田畓人口區別成冊 |
영어의미역 | Map of Settlements in Busan and Japan in Hanguk Gyeongseong Jeondo [Map of Korea and Gyeongse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1903년 부산 절영도 지역 외국인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사 기록한 대장.
[편찬/간행 경위]
1900년대 일본인이 들어오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한 토지 침탈이 본격화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토지 조사 사업과 더불어 침탈 정도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잠매(潛賣) 실태 조사에 착수하였다. 1903년에 작성된 『경상남도 동래부 절영도 산록 초장 가대 전답 인구 구별 성책(慶尙南道東萊府絶影島山麓草場家垈田畓人口區別成冊)』은 부산 절영도 지역의 토지 현황과 침탈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형태/서지]
『경상남도 동래부 절영도 산록 초장 가대 전답 인구 구별 성책』은 동래 부사 김종원(金宗源)이 조사 작성한 대장으로, 필사본 1책 181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44.8×28.4㎝이다.
[구성/내용]
동래부 절영도의 산록(山麓) 중 성말원(城末員)·청학원(靑鶴員)·상구용원(上駒龍員) 등지에 있는 초장(草場)·가(家)·대(垈)·전(田)·답(畓) 외에 석전(石田)·등(嶝)을 표기하였다. 한 필지당 평야명(平野名), 자호(字號), 지번(地番), 양전 방향(量田方向), 지목(地目), 장광척(長廣尺), 결부(結負), 두락(斗落), 기주(起主), 진주(陳主) 등을 기록하였다.
지목 가운데 초장, 석전 등은 경제적 가치 생산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비경지로서, 토지 성격상 공유지일 가능성이 크다. 공유지의 소유 주체도 ‘막(幕)’, ‘동계(洞契)’, ‘비각(碑閣)’, 각 동(洞), 즉 ‘청학동(靑鶴洞)’, ‘상구용동(上駒龍洞)’ 등으로 다양하다. 대지는 소유주와 거주자, 그리고 동거하는 구수(口數)를 남녀별로 기록하였다.
일본인이 불법적으로 잠매한 토지는 방매자와 경작자를 같이 조사 기록하였으며, 방매자를 조사하지 못한 경우는 일본인만 기록하였다. 자호마다 마지막에 대·전·답별로 결부 수가 적혀 있다. 말미에는 지목별로 총 결부 수를 기록하고, 그 내역을 명시하였다. 대의 경우 순막(巡幕)·해관병원·진(鎭) 등 각 관기(官基)의 결부 수와 시기(時起)의 결부 수‚ 인구수를 기재하였고, 전·답의 경우에는 진(陳)·시기(時起)로 나누어 총 결부 수와 두락 수를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동래부 절영도 산록 초장 가대 전답 인구 구별 성책』은 개항기 절영도 지역의 일본인 잠매 소유 실태를 통해 토지 침탈 상황과 토지 소유의 양극화 현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