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2년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에서 발생한 안성운(安聖云) 치사 사건의 초검 보고서.

[편찬/간행 경위]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 피타 치사 남인 안성운 검안 등본(東萊府沙上面甘洞里被打致死男人安聖云檢案謄本)』은 1902년(광무 6) 4월에 경상남도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에서 발생한 안성운 치사 사건에 대해 동래항 경무관 이재인(李在寅)이 작성한 초검 보고서이다.

[형태/서지]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 피타 치사 남인 안성운 검안 등본』은 1책 11장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26.4×17.5㎝이다.

[구성/내용]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 피타 치사 남인 안성운 검안 등본』은 철도 역부였던 안성운이 평소에 의형제 사이로 친하게 지내던 이기언(李基彦)과 다투다가 폭언을 하자‚ 화가 난 이기언이 던진 목침에 이마를 맞고 즉사한 사건에 대한 초검 보고서의 등본이다.

내용은 사건의 조사 경위와 간단한 개요를 먼저 적고 관련자들의 심문·증언 사항을 기술하였다. 풍헌(風憲) 신효권(辛孝權)‚ 이웃 사람 이인백(李仁伯)‚ 이웃 사람 조성달(趙性達)‚ 증인 최성칠(崔成七)‚ 정범(正犯) 이기언 등에 대한 1차 심문과 신효권‚ 이인백‚ 조성달‚ 최성칠 등의 2차 심문과 증언 내용을 수록하였다. 말미에 시체의 각종 상태를 기록하는 시장(屍帳) 내용을 기술하였다. 마지막에 초검관 동래항 경무관 이재인의 1902년 4월 24일자 사건 처결 보고서를 부기하였다.

[의의와 평가]

『동래부 사상면 감동리 피타 치사 남인 안성운 검안 등본』은 대한 제국 시기 동래 지역에서 발생한 치사 사건의 수사 전말을 기록하여 남긴 보고서로, 당시 동래 지역의 사회상과 생활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