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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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監理署關牒存案 |
영어음역 | Gamriseo Gwancheop Jonan |
영어의미역 | Record of Gamniseo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1887년에 부산감리서의 관첩(關牒)을 모은 책.
[개설]
부산감리서는 개항장의 외교·통상 업무를 관장할 목적으로 부산 지역에 설치한 관청으로, 초기에는 동래 부사가 감리를 겸임하면서 기존의 행정 체계 안에서 업무를 처리하다가 1890년 독립된 관서로 설치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감리서 관첩 존안(監理署關牒存案)』은 부산감리서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등 각 관청이 주고받은 문건을 모아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부산감리서에서 편찬하였다.
[형태/서지]
『감리서 관첩 존안』은 1책 52장의 필사본이며, 책 크기는 가로 31㎝, 세로 19.4㎝이다. 수신처는 날짜 밑에 별도로 밝혀두었으나 후반부에는 본문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문서에는 날짜 밑에 ‘시록(始錄)’ ‘시문(始文)’이라고 하여 이전 시기의 문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간혹 겹치는 내용이 들어 있기도 하고 날짜가 하루 이틀 틀리기도 한다. 표제는 ‘관첩 존안(關牒存案)’이다. 현재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각사 등록(各司謄錄)』49에도 영인, 수록되었다.
[구성/내용]
1886년 12월부터 1887년 윤4월까지 부산감리서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총세무사(總稅務司), 부산항 경찰서, 부산해관 세무사, 외아문(外衙門), 수군절도사, 순영, 창원부, 밀양부, 의령현, 영일현, 무장현 등 각 관청과 주고받은 조회(照會)와 조복(照覆) 등을 날짜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내용은 결전(結錢) 징수 및 면세, 체납 문제 등 부산감리서의 수세 문제와 관련된 내용과 상거래 과정 등에서 조선인과 조선인 내지는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발생한 부채 문제 등 각종 사건·사고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우피 공무소(公貿所)의 혁파 문제와 포경(捕鯨)과 관련된 내용, 부산항 경찰서의 경비 충당을 위한 우묵가사리세[牛毛加士里稅] 신설, 일본 거류지 내 분서(分署) 설치 문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포경에 관해서는 통리아문이 ‘포경은 통상 항구와 가장 관계있는 사무’라 하면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인이 다대포에서 어업을 하다가 본고장 어민과 충돌한 사건과 함께 중국에서 ‘초인수지시(招引水之時)’에 사용하는 깃발 2종을 그림과 함께 수록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감리서 관첩 존안』은 수세와 경비 사용 등 부산감리서의 재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당시 발생한 여러 사건·사고를 통해서 부산이라는 개항장의 사회적인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