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일관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204
한자 日觀記
영어음역 Ilgwan-gi
영어의미역 1763-4 Travelogue of Japan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구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저자 남옥
권책 10권 4책
행자 10행 19자
규격 27×19.5㎝
저술 시기/일시 1763~1764년연표보기 - 저술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23년 - 국사편찬위원회 소장본 필사
소장처 국사편찬위원회 - 경기도 과천시 교육원로 86

[정의]

1763~1764년 통신사남옥(南玉)이 기록한 사행록.

[개설]

조선은 도쿠가와 이에하루[德川家治][1737~1786]의 쇼군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1763년 일본에 통신 사행을 파견하였다. 사신 중 한 사람이었던 이득배(李得培)[1715~1774]는 남옥의 글 솜씨를 높이 평가해 제술관에 추천하였다. 사신은 조엄(趙曮) 일행으로 다시 선임되었으나 남옥은 그대로 제술관에 유임되어 통신 사행에 참여하였다.

[저자]

남옥[1722~1770]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시온(時韞), 호는 추월(秋月)이다. 1753년(영조 29)에 계유정시 문과(癸酉庭試文科)에 병과 4등으로 합격하였다. 1762년 뒤주에 갇힌 사도 세자(思悼世子)를 구하러 온 조재호(趙載浩)[1702~1762]의 옥사에 연루되어 유배되었으나, 이듬해 홍봉한(洪鳳漢)[1713~1778]의 주청으로 풀려났다. 같은 해 통신사 제술관에 임명되어 일본에 다녀온 후, 공을 인정받아 수안 군수에 임명되었다. 1770년 최익남(崔益南)[1724~1770]이 사도 세자의 죽음에 대해 논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영조의 미움을 받아 유배된 경인옥사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가 죽었다.

[편찬/간행 경위]

『일관기(日觀記)』는 1763~1764년 남옥이 일본 사행 중에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1762년 제술관에 선임된 경위로부터 1763년 8월 3일 한양을 출발해 이듬해 2월 16일 일본 에도[江戶]에 도착한 후 국서 전달 의식을 치르고 7월 8일 한양성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과 후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남옥 일행은 8월 21일 부산에 도착했으나 배를 띄우기 위해 적당한 바람을 기다리느라 50일 가까이 지체하였다. 이 기간 동안 임진왜란 관련 유적과 부산의 명승지를 구경하기도 하고 동래부의 연회에 참석하여 부산의 인사들과 시를 주고받기도 하였는데, 통신 사행 당시의 부산의 모습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형태/서지]

10권 4책의 필사본으로, 책 크기는 27×19.5㎝이다. 매 장마다 20행 19자로 되어 있다. 현전하는 국사편찬위원회 소장본은 1923년 조선사편수회 수사관(修史官) 이나바 이와키치[稻葉岩吉]가 소장자 남상학(南相鶴)으로부터 원본을 빌려, 임경호(林敬鎬)·임직순(任稷淳)이 필사하고 시부에 케이조[澁江桂藏]가 교정을, 나카무라 히데타카[中村英孝]가 검열을 한 필사본이다.

[구성/내용]

『일관기』는 춘·하·추·동 4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춘은 1~4권, 하는 5·6권, 추는 7·8권, 동은 9·10권이 실려 있다. 춘의 1~4권은 범례라는 제목 하에 이전 통신 사행의 사례, 사행원의 구성, 각종 문서의 양식, 참가 인원의 명단, 사행의 노정, 교환하는 선물 목록, 접대 받는 물건, 만난 일본 문사의 명단에 이르기까지 사행 관련 사항을 상세히 정리해 놓았다.

하의 5, 6권은 1763년 8월 3일부터 12일 30일까지의 일기이다. 한양을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한 후 배를 타고 쓰시마[對馬]를 거쳐 아카마가세키[지금의 시모노세키(下關)]에 도착하기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 추의 7, 8권은 1764년 1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의 일기이다.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를 거쳐 오사카[大阪]에서 상륙한 후 육로로 이동해 에도 성[江戶城]에 들어가 국서를 전달하고 다시 귀로에 올라 오사카에 도착하기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 동의 9권은 1764년 4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의 일기이다. 오사카에서 다시 배를 타고 출발해 쓰시마를 거쳐 부산에 상륙하고 한양성에 들어가기까지의 일기이다. 동의 10권은 총기(總紀)라는 제목 하에 일본의 제도·문화·지리 등 각종 정보를 실어 놓았다.

[의의와 평가]

내용이 방대하고 기록이 치밀하여 18세기 조선과 일본의 사회와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으며, 양국의 문학적 교류를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