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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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島主告還差倭謄錄 |
영어의미역 | Record of Dojugohwanchawa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성덕 |
[정의]
조선 후기 부산 왜관에서 활동한 일본 임시 외교 사절인 도주고환차왜에 관한 기록.
[개설]
조선 후기 임진왜란으로 단절된 일본과의 외교가 재개된 뒤 대마 번에서는 각종 명목으로 임시 사절인 차왜를 파견하였다. 당시 일본의 지방 영주들은 1년씩 교대로 일본 바쿠후[幕府]의 우두머리가 사는 에도[江戶][지금의 도쿄]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대마도에서 대마도주가 돌아온 것을 조선에 보고한 것은 1632년(인조 10)부터 1863년까지 총 71회에 달하였다. 도주고환차왜(島主告還差倭)는 바로 이 외교 사절을 말한다. 『도주고환차왜 등록(島主告還差倭謄錄)』은 도주고환차왜에 대한 기록이다. 도주고환차왜에 대한 조선의 접대는 정·압물 각 1인, 반종 5명, 격외 40명, 왜관에 머무르는 기간 55일 등으로 규정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도주고환차왜 등록』은 외교 업무를 담당한 예조의 부속 관아인 전객사에서 편찬하였다. ‘등록(謄錄)’은 관청에서 주고받은 공문서를 베껴 수록[謄寫收錄]한 것을 말한다.
[형태/서지]
2책의 필사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40×25.7㎝이다. 매 쪽마다 예조의 도장[禮曹印]이 찍혀 있으며, 상단에 내용을 요약하여 적어 놓았다. 도주고환차왜에 관한 기록은 『도주고환차왜 등록』[규 12891]과 『고환 등록(告還謄錄)』[규 12921]의 두 가지가 있는데, 『도주고환차왜 등록』 1책은 1640~1670년의 기록이며, 2책은 1679~1691년의 기록이다. 『고환 등록』은 1692~1716년에 파견되어 온 도주고환차왜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구성/내용]
『도주고환차왜 등록』은 대마도주가 에도에서 대마도로 돌아온[還島] 사실을 조선에 보고하기 위해서 파견한 ‘도주고환차왜’에 관한 기록이다. 경상 감사와 동래부의 보고를 모아 놓은 것으로, 차왜가 조선에 도착한 뒤 돌아갈 때까지의 일체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차왜가 조선의 경내에 들어오게 되면 동래 부사는 별차를 보내어 파견 이유 및 인원 등을 파악하여 경상 감영에 보고하였고, 경상 감사는 그 내용을 곧 바로 예조에 올려 보냈다.
차왜가 가지고 온 것들은 예조 참의, 동래 부사, 부산 첨사 앞으로 보내 서계(書契)[외교 문서]와 별폭(別幅)[선물] 등으로 나누어 기록되어 있으며, 예조 참의, 동래 부사, 부산 첨사 등이 보내는 회답 서계와 별폭 등도 함께 쓰여 있다. 한편 『도주고환차왜 등록』에는 대마도주가 대마도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문위 역관의 파견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문위 역관의 파견 요청은 도주고환차왜가 대마도주가 에도에서 온 사실을 보고하면서 아울러 요청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일본에서 조선에 파견한 외교 사행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특히 한일 관계사에서 대마도주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