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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 접왜 장계 등록 가고사 목록초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090
한자 東萊府接倭狀啓謄錄可考事目錄抄冊
영어의미역 List of Records for Receiving the Japanese in Dongnae-bu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성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권책 1책[112장]
규격 45×32.2㎝
편찬 시기/일시 1608~1694년연표보기 - 편찬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각사 등록』49로 영인
소장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599
간행처 국사편찬위원회 - 경기도 과천시 교육원로 86

[정의]

조선 후기 동래부가 올린 장계 중에서 참고가 될 만한 것을 뽑아 만든 목록.

[편찬/간행 경위]

외교에서는 무엇보다도 선례(先例)가 중요하다. 조선이 일본과의 교섭에서 양국의 의견이 대립되어 마찰이 일어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선례를 파악하는 일이다. 두 차례의 전란으로 자료가 소실되어 선례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는데, 『동래부 접왜 장계 등록 가고사 목록초책(東萊府接倭狀啓謄錄可考事目錄抄冊)』은 조선이 일본에서 건너온 사신을 응대할 때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을 정리하여 외교 사례집으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형태/서지]

겉표지에는 ‘접대사 목록초(接待事目錄抄)’라고 되어 있는데, 안쪽 표지의 제목에는 ‘동래부 접왜 장계 등록 가고사 목록초책(東萊府接倭狀啓謄錄可考事目錄抄冊)’으로 적혀 있다. 원본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도서 번호 No. 9764, 45×32.2㎝, 1책 112장]. 국사편찬위원회가 1991년에 『각사 등록(各司謄錄)』49[경상도 보유편 1]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1608년(선조 4) 무신년부터 1694년(숙종 20) 갑술년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무신년[1608] 3월 대마도주가 파견하는 세견선의 수를 25척으로 정하기로 하였다. 기유년[1609] 5월에 1월 연향(宴享) 때 객사(客使)에게 줄 잡물(雜物)을 마련하였다. 경술년[1610] 10월 왜관 개시(開市)를 매월 6회 개최하기로 하였다.

신해년[1611] 10월 서관(西館)을 연향청(宴享廳)의 옛터로 옮겼다. 임자년[1612] 6월 세견선이 나왔을 때 문정(問情)을 하였더니, 현소(玄蘇)가 사망하였다 하였다. 계축년[1613] 1월 동래부에 사는 사노(私奴) 억지(億只)가 왜은(倭銀) 38냥을 몰래 빌렸다가 적발되어 수감되었다고 급히 알려왔다. 갑인년[1614] 1월 피로인(被虜人)을 싣고 온 우두머리 왜인에게 쌀을 내주었다. 4월 이에야스[家康]가 요청한 붓과 벼루를 구청(求請)하는 배가 나왔기에 접대하였다.

병인년[1626] 8월 만송원송사왜(萬松院送使倭)의 공무역 결제품으로 줄 공목(公木)의 수를 줄이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다. 신미년[1631] 12월 겐포[玄方]가 상경(上京)하였을 때 미수 공목(公木)을 둘러싸고 예조와 논의하였다. 임신년[1632] 4월 특송왜(特送倭)가 나와서 하는 말이, 관백(關伯) 미나모토 히데타다[源秀忠]가 지난 1월에 사망하여 새 관백 이에타다[家忠]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하였다. 6월 도주(島主)가 화마(花馬) 서너 필을 구무(求貿)한다고 하였다.

기축년[1649] 4월 차왜(差倭)가 와서 관백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살아 있는 야생 학과 산 원앙 등을 구무(求貿)하기 위해 나왔다고 하였다. 7월 울산(蔚山)에 표도(漂到)한 당인(唐人) 6명을 일본으로 보내었다. 신묘년[1651] 3월 도주가 구무한 마상재(馬上才) 말 15필 가운데 3필을 구무하도록 허락하였다.

4월 공목(公木) 300동을 1필당 12두로 쌀로 바꾸어서 주는 것을 항식(恒式)으로 삼는다고 회신하여 내려 보냈더니, 동래부에서 5년을 기한으로 하는 것이 옳다 하여 수표(手標)를 받았다. 경자년[1660] 1월 공목 400동을 쌀로 바꾸어 주는 것이 합당하다 하였다. 1월 비선(飛船)이 나와서 말하기를, 지난 해 12월 26일 바람이 크게 불고 불이 나서 대마도 인가(人家) 100여 호가 잿더미가 되었다고 하였다.

갑인년[1674] 2월 왜관이 불이 났다고 하였다. 5월 부산 사람 5명이 일본에 표도한 것을 차왜가 데리고 왔다. 계유년[1693] 윤 5월 부산 표인(漂人) 8명을 데리고 온 일본 사신을 향접위관(鄕接慰官)이 접대하였다. 6월 경주(慶州)에 사는 해부(海夫) 8명이 일본 축전주(筑前州)에 표도하였는데 차왜가 데리고 왔다.

[의의와 평가]

『동래부 접왜 장계 등록 가고사 목록초책』은 일본과의 관계에서 참고가 될 만한 주요 사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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