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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화상 육도보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22
한자 蒙山和尙 六道普說
이칭/별칭 육도보설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97번 나길 25 황련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송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7년 5월 24일연표보기 - 몽산화상 육도보설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몽산화상 육도보설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성격 불서(佛書)
저자 몽산 덕이(蒙山德異)
간행지 / 간행자 경상도 안동 하가산 광흥사
권책 권1책(24장)
계선 / 행자수 무계(無界), 6행13자
사주/반곽ㆍ책크기 사주단변(四周單邊), 23.0x16.0㎝|34.3 x 20.1㎝
판구 / 어미 대흑구(大黑口),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
권수제(卷首題)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간기(刊記) 가정십팔년기해이월일경상도안동지하가산광흥사개판(嘉靖十八年己亥二月日慶尙道安東地下柯山廣興寺開板)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13세기 중국 원나라에서 활동한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1231~1308]가 설법한 내용을 모은 책.

[개설]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몽산의 여러 보설들을 선별하여 우리나라에서 편집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동일한 서명으로는 우리나라에만 전한다.

[편찬 및 발간 경위]

13세기 중국의 임제종을 대표하는 몽산 화상의 선사상은 고려 후기에 수용된 이후 조선 중기까지 줄곧 이어졌다. 당연히 그의 저술인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몽산화상법어약록』과 함께 한문본과 언해본이 전국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은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광흥사(廣興寺)에서 목판에 판각하여 인쇄한 한문본이다.

[서지적 사항]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23.0x16.0㎝이며, 계선이 없으며, 6행13자로 되어 있다. 판심은 대흑구(大黑口), 상하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 이다. 간기(刊記)에는 가정십팔년기해이월일경상도안동지하가산광흥사개판(嘉靖十八年己亥二月日慶尙道安東地下柯山廣興寺開板)이라 되어 있어 간행 시기와 간행처를 알 수 있게 한다. 2019년 현재 부산광역시 수영구 황련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4년 청련암 양익 스님으로부터 기탁받았다고 한다.

[내용]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은 중국 원나라의 임제종 승려인 몽산 덕이가 승려와 대중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화엄경(華嚴經) 간송법회 후에 그 공덕(功德)을 회향하기 위해 설행된 무차대회(無遮大會)에서 법회에 참여한 대중들을 위해 설해진 것이다.

그 내용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입장에서 중생이 업에 따라 윤회하는 여섯 가지 길인 육도(六道), 즉 지옥도(地獄道)ㆍ아귀도(餓鬼道)ㆍ축생도(畜生道)ㆍ아수라도(阿修羅道)ㆍ인간도(人間道)ㆍ천상도(天上道)와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菩薩)ㆍ불(佛)의 사성(四聖) 등 십계(十界)에 대해 설법하고 있다.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현재 중국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몽산의 여러 보설들 가운데 선별하여 우리나라에서 편집한 것으로 판단된다. 법어(法語)가 승려들을 대상으로 해서 격식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설법이라면, 보설(普說)은 부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설법으로서 그 대상은 승려뿐만 아니라 재가신자들도 포함되었다. 또 보설은 법의(法衣)도 걸치지 않고 행하는 약식 설법을 말한다.

남송(南宋)에서는 조동종(曹洞宗)의 굉지(宏智) 정각(正覺)이 화두를 갖지 않은 채 모든 생각을 끊고 묵묵히 앉아서 자신을 비추어보는 좌선만이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 묵조선(黙照禪)을 표방하고 나오자, 임제종(臨濟宗)의 대혜(大慧) 종고(宗杲) 일파가 그것을 비난하면서 화두를 참구(參究)함으로써 평등일여(平等一如)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는 간화선(看話禪)을 제시하였다. 대혜는 그러한 간화선을 조주(趙州)의 ‘무(無)’ 자 화두를 통해 가르쳤고, 고려의 지눌(知訥)이 대혜의 간화선을 받아들였다. 개인적, 소규모적이었던 선종이 불교계를 주도해 나감에 따라 대중과 사원의 규모가 커지고, 보설은 바로 이 간화선이 풍미하게 됨에 따라 그 결과로 나타난 선종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13세기 중국의 임제종을 대표하는 몽산 화상의 선사상은 고려 후기에 수용된 이후 조선 중기까지 줄곧 이어졌다. 당연히 그의 저술인 이 책은 『몽산화상법어약록』과 함께 전국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 수영구 황련사 소장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1539년(중종 34) 경상도 안동 하가산(下柯山)[현 학가산] 광흥사(廣興寺)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목판본이다.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한문본과 『육도보설』을 대문으로 나누어 한글로 구결을 달고 언해한 언해본이 전하는데, 이 책은 불분권(不分卷) 1책으로 된 한문본이다. 6행(行) 13자본(字本) 계열로서 이 판본보다 앞선 것으로는 1497년(연산군 3) 전라도 진안의 용출산 현암(懸庵)본, 1522년(중종 17) 충청도 홍산의 만수산 무량사(無量寺)본, 1536년(중종 31) 지리산 신흥사(神興寺)본, 1537년(중종 32) 전라도 흥덕의 소요산 수월사(水月寺)본이 알려져 있다. 1539년(중종 34)에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이 판본은 현재 충청북도, 인천광역시, 경상남도 등에서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몽산화상 육도보설은 고려 말 이후 현재까지 한국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몽산 덕이의 저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행 시기가 임진왜란 이전으로 현존하는 전래본이 많지 않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따라서 한국 불교사 연구 및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2017년 5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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