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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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趙氏 |
영어의미역 | Haman Josi|Haman Jo Clan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성씨/성씨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주영택 |
[정의]
조정을 시조로 하고, 조근을 파조로 하는 부산 지역의 세거 성씨.
[연원]
함안 조씨(咸安趙氏)의 시조 조정(趙鼎)은 중국 후당(後唐) 사람으로 신라 말기에 두 아우 조부(趙釜)와 조당(趙鐺)을 데리고 우리나라로 왔다고 한다. 조정은 고려의 개국 공신인 신숭겸(申崇謙)[?∼927], 배현경(裵玄慶)[?~936], 복지겸(卜智謙), 권행(權幸)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왕건(王建)[877~943]을 도와 합천에서 군대를 일으켰으며, 931년(태조 14) 고창성(古昌城)에서 후백제 견훤군을 대파하여 동경주현(東京州縣)을 공략하여 장악하였고, 후삼국 통일에 큰 공을 세워 개국벽상공신대장군 원윤(開國壁上功臣大將軍元尹)을 지냈다. 후손들이 조정을 시조로 삼고 함안을 본관으로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함안 조씨의 파명(派名)을 살펴보면, 통판공, 충순공, 사인공, 고죽재공, 산원공, 동지공, 동은공 등 21파로 나누어진다.
[입향 경위]
동래(東萊) 쪽의 입향조는 동은공파(東隱公派)의 파조인 조근(趙墐)으로, 단종 때 생육신의 한 사람인 어계(漁溪) 조여(趙旅)[1420~1489]의 현손인 조근이 밀양 삼랑촌을 거쳐 임진왜란 이전 약 1560년 경 양주 고을 사천 땅에 이거하였다. 둘째 아들인 조국도는 괘내리[현재 사상구 괘법동]에, 셋째 아들 조진도는 주례리[현재 사상구 주례동]에 터전을 마련하여 후손들이 세겨하였다.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 입거 시기는 대략 임진왜란 직후인 1610년경 무렵이다. 입향조는 동은공파 파조 조근의 증손인 조징서(趙徵瑞)로, 자는 문원(文元)이다.>
[현황]
1937년 문기주(文錡周)가 편찬한 『동래군지』의 성씨조에는 함안 조씨가 우거(寓居) 성씨로 기록되어 있으나 사실은 1,500년 중기부터 세거한 세거성씨이다. 2000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함안 조씨는 1만 4455가구에 4만 7454명[남 2만 3348명, 여 2만 4106명]이 부산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현재 함안 조씨는 수영구 수영동, 강서구 녹산동, 사상구 감전동·주례동,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등지에서 세거하고 있다.
[관련 유적]
함안 조씨 동은공파 문중 재실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 253-1번지에 있는 사천재(沙川齋)이다. 매년 음력 10월에 사천재에서 입향조 이하 여러 대의 조상을 모시고 합사로 향사를 지내고 있다. 사천재에는 교지와 집안의 계 모임 기록과 조선 후기의 ‘사상면 호적 중초’, ‘사상면 감동리 남정책’ 등이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