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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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Grandma’s Rice Soup Restauran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533번길 4[범일동 28-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선미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돼지국밥 전문 음식점.
[개설]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6·25 전쟁 이후 대중화된 음식이다. 할매 국밥은 58년 전통의 돼지국밥집으로 부산에서 손꼽히는 가게이다. 6·25 전쟁 시기 부산으로 피난 온 교통부 청사가 있었던 범곡 교차로는 지금도 ‘교통부 로타리’로 불리는데, 그래서 할매 국밥은 ‘교통부 돼지국밥’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립 경위]
할매 국밥은 6·25 전쟁 시기 평양에서 부산으로 피난 와 부산진 경찰서에서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던 최순복[창업주, 2003년 작고]이 1956년 부산진구 범천동의 시장 골목[현 범천 상가 시장 근처]에 돼지국밥집을 개업하면서 시작하였다.
[변천]
1960년대에 동구 범일동[구름다리 옆 적산 가옥]으로 이전하였고, 1970년 범일동[현 위치]으로 이전하였다. 2006년 둘째 아들[현 대표, 김영근]이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할매 국밥은 범곡 교차로[일명 교통부 사거리] 남쪽의 중앙 대로변에 있는 병원[최형곤 정형외과] 뒤편에 있으며, 약 110㎡의 규모이다. 간판이 따로 없어 찾기 힘든데, 병원 건물 주차장 쪽 옆에 작은 간판이 달려 있다. 메뉴는 국밥, 수육 백반, 따로 국밥, 순대, 수육 등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대표 가족과 종업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고, 입구의 지정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개업 초기에는 시장 상인과 손님들이, 동구 범일동 구름다리로 이전했을 때는 버스 기사들이, 현재의 위치로 정착했을 때는 근처의 삼화고무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을 달래며 허기를 채웠다고 한다. 지금은 그 시절의 단골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창업주가 개발한 이북식 순대가 유명한데, 다른 순대와 달리 당면을 넣지 않고 건면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주가 작고한 후 일을 돕던 둘째 아들 부부가 가업을 이었고, 넷째와 다섯째는 서면과 연지동에 ‘교통부 돼지국밥’이란 상호를 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다른 돼지국밥 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단골들은 맑고 시원하며 감칠맛 나는 국물과 부드러운 수육이 특징이라고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