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범일동(凡一洞)의 지명은 범천(凡川)에서 유래한다. 범천은 옛날 이 하천 주위에 호랑이가 나타나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일제 강점기 시구 개정을 단행하면서 범천 1리(凡川一里)와 범천 2리(凡川二里)를 합병하여 범일동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범일동 지역은 조선 후기 동래부 동평면에 소속되었으며, 1910년 범천 1리와 범천 2리를 합하여 동래군 부산면 범일동이 되었다. 1914년 부산부에 편입되어 부산면에 속하였다. 이후 범일정(凡一町)으로 개칭되었다가 해방 후 범일동이 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승격되고, 1951년 9월 1일 부산시 초량출장소에 속하였으며, 1957년 1월 1일 동구 범일동이 되었다. 광복 이후 인구가 증가하면서 1959년 범일 1동, 범일 2동, 범일 3동, 범일 4동, 범일 5동으로 나누어졌다.

1963년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다. 1970년 범일 4동에서 범일 6동이 분동되었고, 1975년에는 범일 3동 일부가 남구로 편입되고 나머지 지역은 범일 2동과 범일 5동에 편입되며 범일 3동은 폐지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며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이 되었다. 2008년 범일 4동과 범일 6동을 범일 4동으로 통합하였고, 2016년 범일 1동과 범일 4동을 범일 1동으로 통합하였다.

[자연 환경]

범일동의 서쪽은 대부분 산지로 수정산(水晶山)[306m]이 있고, 중앙에는 증산(甑山)이 있다. 시루와 같다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 산의 지명은 부산(釜山)의 지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곳에 부산진성이 있었으며, 정공단 터가 성문 남문 터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동쪽의 범일 2동과 범일 5동의 해안 지역은 대부분 매립된 곳이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 1․2․5동 기준으로 면적은 3.54㎢이며, 인구는 1만 4,364가구에 총 2만 6,675명으로 남자가 1만 3,060명, 여자가 1만 3,615명이다. 범일동은 동구의 동북부에 위치한 동이다. 동천을 경계로 남구와 접하며, 북쪽은 부산진구 범천동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제4 부두와 제6 부두를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진성[부산광역시 기념물 제7호, 일명 자성대]이 있던 곳으로 조선 시대 부산포(富山浦)의 중심이었다. 동쪽에 있는 자성대는 조선 후기 부산진성이 있던 곳이다.

범일 5동에 축조된 자성대 부두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이다. 부산이 근대 도시로 발전하면서 부산항과 가까워 항만을 비롯한 도시에 취업한 노동자들의 거주지가 형성되었다. 자연 마을로 널박 마을, 노하 마을, 대지막거리 마을, 소고 마을, 범내골 마을, 연동개 마을, 안창 마을 등이 있다. 이 중 안창 마을은 6·25 전쟁 때 형성된 마을로 산 속 좁은 분지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범일동의 행정동은 범일 1동, 범일 2동과 범일 5동으로 나누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