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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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凡一洞定食- |
영어의미역 | Restaurant Street in Beomil-do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조방로49번길 13[범일동 830-4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하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제일 상가아파트 B동 1층에 있는 한정식 전문 식당 밀집 지역.
[개설]
범일동 정식 골목은 제일 상가아파트 건립과 더불어 상가에 조성된 정식 식당 밀집 지역이다. 다른 음식점과 달리 어머니가 차려 준 밥상 같은 음식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찾기 힘든 위치와 주차 시설 부족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건립 경위]
1977년 동구 범일동에 단순 주거용 아파트 형태가 아닌, 아파트 제일 아래층에 상가를 포함한 주상 복합 형태의 제일 상가아파트가 건립되었다. 당시 건설사들이 더 높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형태의 아파트들을 많이 건설했는데, 건립 당시 상가에는 지금과는 달리 식당, 잡화점, 문구점 등 여느 상가와 비슷하게 여러 종류의 점포들이 입점했다. 1989년 7월 당시 부산경상전문대학 앞에서 ‘아줌마 분식집’을 운영하던 안정자가 상가아파트 지하의 ‘한진 추어탕’을 인수하여 ‘한진 식당’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면서 뒤이어 정식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변천]
한진 식당이 개업한 이후로 뒤이어 입점한 7~8개의 정식 식당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상가는 ‘정식 골목’으로 불리게 되었다. 대표적인 식당인 한진 식당의 밥값이 개업 당시 1,300원에서 2013년 현재 5,000원으로 오른 것이 변한 부분이다. 또한 과거에는 배달도 하였으나, 현재에는 배달을 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구성]
범일동 정식 골목은 제일 상가아파트 B동의 1층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골목 길이는 약 30~40m가량이고 폭은 약 2m가량이다. 골목의 양쪽으로 대략 10개의 정식 전문 음식점들이 마주 보고 있다. 하지만 정식 전문 음식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목이 형성될 때부터 있었던 전당포를 비롯한 돈가스 전문점, 사주 집, 횟집 등도 눈에 띈다.
각 점포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 한쪽 끝에 공용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다. 한편, 이곳 정식 골목을 중심으로 사방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대체로 주변의 음식점들은 현대식 건물 형태를 띠고 있다. 제일 상가아파트 A동에도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지만, B동만큼 유동 인구가 많지는 않다.
[현황]
범일동 정식 골목은 제일 상가아파트 B동 상가 내에 있고, 따로 식당 간판이 없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정식 골목 형성 초기에는 주요 손님들 대부분이 자유 시장 상인들이었지만, 자유 시장 내에도 값싸고 질 좋은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서 지금은 시장 상인들의 방문이 뜸하다. 현재 이곳의 주요 손님들은 주변 회사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과 단골손님 및 시장 방문객이다. 손님들 중 반찬을 사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는 조금 덜어 주기도 한다.
사람이 붐비는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설날·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다. 골목의 대부분 음식점들의 경영은 본인 소유가 아닌 임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