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양장 원단 판매점.

[개설]

영진 상회는 부산진 시장의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원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점포로, 1970년대 초반부터 운영되고 있는 부산진 시장에서 오래된 점포 중의 하나이다.

[건립 경위]

박관용[창업주, 사망]이 1970년대 초반[추정] 현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90-1번지 부산진 시장 2층에 원단 판매점인 영진 상회를 개업하였다.

[변천]

1994년 종업원으로 일하던 손정도[현 대표, 1970년대 후반부터 종업원으로 재직]가 인수하고 확장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기의 부산진 시장은 원단 도매로 유명해서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길게 서 있는 풍경이 허다하였으며, 적은 면적의 가게여도 종업원을 여럿 둘 만큼 번창하였다.

[구성]

부산진 시장 2층의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라사부 109~112호에 있으며, 13.2㎡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두 개의 벽 사이로 통로가 있고 안쪽에 긴 나무 의자가 놓여 있다. 바깥벽은 원단 뭉치를 세워져 만든 것으로, 안팎으로 원단이 진열되어 있으며, 맞춤옷도 진열되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대표 손정도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휴무일은 부산진 시장의 휴무일인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이다. 주차 시설은 부산진 시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양복지, 양장지, 수입 원단 등을 취급하며 남성복, 여성복 일체에 맞춤옷도 제작하고 있다. 원단은 서울의 도매상을 통해 주로 조달을 받는다.

기성복의 발달로 고객이 많이 줄었으나 50~60대의 고객들은 여전히 좋은 원단을 사용한 체형에 맞는 맞춤옷을 선호한다. 백화점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도 좋은 양복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손정도는 오랫동안 재단 일을 한 경력이 있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봄, 가을에 찾는 손님이 많으며 여름철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