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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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城洞海州吳氏世居地 |
영어의미역 | Residential place of Haeju O Clan in Geumseong-dong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진모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 있는 해주 오씨 세거지.
[개설]
1410년 오선경(吳先敬)이 우리나라 최초로 만든 『해주 오씨 족도(海州吳氏族圖)』에 따르면, 해주 오씨(海州吳氏)의 시조는 고려조 군기감을 지낸 오인유(吳仁裕)라고 한다. 세보 고증 자료를 보면 오인유는 지절과 덕망, 학식을 고루 갖춘 송나라의 학사로 우리나라에 와 해주에 살았다고 한다. 오인유는 시중 이총섬(李寵暹)·남궁원청(南宮元淸)·이윤관(李允寬) 등과 함께 사직·오묘·국자감 등의 창건을 주청하여 990년(성종 9)에 사직을, 그리고 이듬해에 태묘와 국자감 등의 건립을 보았다고 한다. 해주는 원래 고구려의 내말홀군(內末忽郡)인데 신라 경덕왕 때 폭지(瀑池)로, 고려 태조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1세 오인유의 후손들은 7세 전후로 약 20개의 파로 갈라졌다. 8세 오반(吳潘)의 후손들은 찬성공파, 9세 오중수(吳仲守) 후손은 사복시정공파, 9세 오희(吳僖) 대 이후로는 양정공파를 이루었고, 9세 오처권(吳處權)의 후손은 용강공파, 9세 오생운(吳生韻) 후손은 생원공파를 이루었다.
7세 오사정(吳士禎)의 후손은 묘제공파(墓齊公派), 7세 오사운(吳士雲)의 후손은 지군사공파, 7세 오사렴(吳士廉)의 후손은 사복시경공파, 7세 오광정(吳光廷)의 후손은 전서공파로 나뉘었다. 8세 오선경(吳先敬)의 후손은 사인공파, 8세 오선의(吳先義) 후손은 통덕랑공파, 8세 오강(吳綱)의 후손은 장춘공파, 오서(吳瑞)의 후손은 해성부원군파로 분파하였으며, 9세 오국화(吳國華)의 후손은 징사공파(徵士公派)가 되었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14세 오정방(吳定邦)의 후손은 정무공파, 12세 오경순(吳景醇)의 후손은 신령공파, 14세 오윤겸(吳允謙)의 후손은 추탄공파(楸灘公派), 14세 오윤함(吳允諴)의 후손은 월곡공파(月谷公派), 14세 오윤성(吳允誠)의 후손은 서하공파, 13세 오희철(吳希哲)의 후손은 학생공파, 14세 오윤충(吳允忠)의 후손은 처사공파, 14세 오윤해(吳允諧)의 후손은 만은공파 등으로 분파하였다.
주요 인물로는 조선 시대 동래 부사를 지낸 14세 오윤겸(吳允謙), 돈령부 도정을 지낸 14세 오윤해(吳允諧), 승정원 좌승지 겸 경연 참찬관으로 증직된 14세 오윤함(吳允諴), 병자호란 때 대표적인 주전파인 15세 오달제(吳達濟)[오윤해의 아들] 등이 있다.
[명칭 유래]
금정구 금성동 죽전(竹田) 마을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인 대나무 밭이 있어 죽전이라 불렀다.
[형성 및 변천]
14세 오윤함[월곡공파조]의 자손은 여러 대를 거쳐 경기도 용인에서 경상도 동래 쪽으로 이거하였다. 현손인 18세 오석준(吳碩准) 때인 1690년경에 동래 산성리에 들어와서 이후 금정산성 축성에 참여하게 되어 입향조가 되었다. 입향조 후로 산성리 죽전 마을에 우거하면서 지내다가, 오석준의 증손 대에 가서 마침내 21세 오대행(吳大行)이 산성 군관이 되었다. 오대행의 아들 오흥손(吳興孫)·오흥도(吳興道)·오흥돌(吳興突)과 그의 손자 오중화(吳重華) 역시 산성 군관이었다. 또한 향교에 출입하면서 오길호(吳吉浩)는 안락서원 장의, 오대행의 고손 오상호(吳相浩)는 1906년에 동래 향교 장의를 하였다.
해주 오씨 금성동 문중은 1690년대에 입향하여 금정산성 축성에 참여한 뒤 1700년대 말부터 조선 말까지 대대로 산성 군관 가문을 유지하면서 수성(守城)에 힘을 기울였고, 또한 사민(士民)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 환경]
죽전 마을은 금정산의 고지대 분지[해발 고도 400m]에 위치한 마을이다. 금정산[801.5m]과 고당봉(姑堂峰)이 북쪽에 위치하고, 마을의 남쪽으로 안산(案山)과 파리봉(玻璃峰)·상계봉[640m]이 솟아 있다. 마을의 북쪽에는 금정산의 마지막 청정 계곡으로 일컬어지는 사시골이 있다. 사시골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부산 화명 수목원에서 곤실내와 합류하여 대천천으로 흘러든다.
[현황]
2013년 현재 11대째로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 2가구, 중리 마을 1가구, 공해 마을 1가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