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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394
한자 書洞慶州金氏世居地
영어의미역 Residential Place of Gyeongju Gim Clan in Seo-dong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섯골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진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거지
가구수 10가구
개설 시기/일시 15세기 중반
세거지 서동 경주 김씨 세거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섯골 마을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에 있는 경주 김씨 세거지.

[개설]

경주 김씨(慶州金氏)는 대보공 김알지(金閼智)의 후예를 총망라한 신라 김씨의 대종으로, 그 세계의 내력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1세조를 달리하는 5개 파가 있다. 경순왕(敬順王)의 셋째 아들인 김명종(金鳴鐘)을 1세로 하는 영분공파와 넷째 아들 김은열(金殷說)을 1세로 하는 대안군파, 경순왕의 후예이면서 그 중간 세계가 실전된 김순웅을 1세로 하는 대장군파, 김은열의 후손인 김인관을 1세로 하는 태사공파, 같은 김은열의 후손인 김장유를 1세로 하는 판도판서공파 등으로 대별된다.

[명칭 유래]

1914년 회동동이 있던 동상면동래읍에 편입되면서 면사무소 건물을 서당(書堂)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를 동상 서당(東上書堂)이라고 한다. 이 동상 서당의 이름을 따서 섯골·서곡이라고 불렀다. 섯골은 한자로 서곡(書谷)으로 표기한다.

[형성 및 변천]

서동 경주 김씨 입향조는 중조 영분공(永芬公) 김명종의 15세손인 수은(樹隱) 김충한(金冲漢)의 증손인 김수문(金秀文)이다. 김충한은 고려 후기 예의판서를 지냈으며, 육은(六隱)[지은·포은·목은·야은·도은·수은]의 한 사람으로 이성계(李成桂)의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두문동에 은거한 제현(諸賢)들과 교유를 하였다. 김충한의 아들 김작(金綽)은 홍문관 직제학을 지냈으며, 증손인 한림공 김수문은 단종(端宗) 때 세조(世祖)의 왕위 찬탈을 반대하다가 화를 당할 뻔하였으나 장모[한명회의 부인]의 도움으로 15세기 중반 동래 서동으로 피신하여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김수문의 아들은 김치윤(金致潤)이며, 김치윤의 손자인 김입(金立)은 동래 부사 송상현 공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임진왜란 때 입성 토적 사절(入城討賊死節)하였다. 김입의 아들 김호의(金好義)가 훈련원 첨정으로 아버지의 순절 소식을 듣고 입성하려고 하자 부인 여산 송씨(礪山宋氏)가 어린 아들 김준영(金俊英)을 데리고 따라 나섰다. 이에 김호의는 “나는 몸을 바쳐 나라에 보답하고자 하나 당신은 아들을 맡아 나에게 보답하시오[吾以身報國汝以兒報我].”라고 타이르고 혼자 입성하여 적을 토멸하다가 순절하였다. 선무 원종공신의 녹권이 내려졌고 충렬사에 합사되었다.

김호의의 부인은 어린 아들 김준영을 데리고 친정인 언양으로 피신하였다가 난이 평정된 후 서동으로 환향하였다. 김준영은 뒤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로 증직되었다. 김준영의 손자 김진한(金振漢)은 안락서원 원장을 지냈으며, 동래 이섭교를 만든 장본인으로 이섭교 비에 그 이름이 새겨져 있다. 또한 유학 김진한 덕흡민수 만고불망비(幼學金振漢德洽民髓萬古不忘碑)가 서동 당산 앞 서동로 변에 세워져 있다.

김준영의 현손인 김천건(金天鍵)의 아들 김호(金澔), 김영(金泳), 김은(金溵), 김노(金潞) 4형제는 모두 좌수를 지냈으며, 김영의 아들 김문주(金紋柱)도 대동 별감, 좌수를 지냈다. 1937년에 편찬한 『동래군지(東萊郡誌)』에 김문주의 아들 김경(金瓊)과 그의 손자 김효기(金孝基), 김순기(金舜基) 등이 보인다.

[자연 환경]

서동 섯골 마을 북쪽으로 동래의 진산인 윤산(輪山)이 있고, 앞으로는 중군산(中軍山)이 가로 막아 분지를 이루며, 동쪽은 사천(絲川)이 흐르고 있다.

[현황]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 따르면, 서동(西洞)은 28호로서 송씨 1호, 이씨 4호, 박씨 5호, 김씨 17호, 정씨 1호로 구성되어 있었다. 1991년에 건립한 서동 경주 김씨 재실인 동천재(東川齋)는 경주 김씨 한림공파 재실로 동대 마을에 있다. 한림공 김수문, 증선략장군 내금위 김립, 선무 원종공신 훈련원 첨정 김호의 세 분을 모시고 매년 봄 음력 3월 1일에 유림제를 지내며, 가을에는 음력 9월 25일과 음력 10월 1일에 문중제를 지낸다. 2013년 현재 경주 김씨는 16대째,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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