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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77
한자 韓讚植詩碑
영어의미역 Monument of Poem for Han Chansi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유적/비
지역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산134-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남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비|시비
양식 비|시비
관련인물 비|시비
재질 비|시비
크기 비|시비
소유자 비|시비
관리자 비|시비
건립 시기/일시 1999년 11월 15일연표보기 - 건립
관련 인물 생년 시기/일시 1921년 2월 1일연표보기 - 한찬식 출생
관련 인물 몰년 시기/일시 1977년 3월 13일연표보기 - 한찬식 사망
현 소재지 미니 공원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산134-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미니 공원 내에 있는 시인 한찬식의 시비.

[개설]

한찬식(韓讚植)은 1921년 2월 1일 함경남도 함주군 상기천면 죽리에서 출생하였다. 1943년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전문부 상과(商科)를 중퇴하였다. 1959년 「섭리(攝理)」, 「하류(下流)」, 「물무늬」 등으로 『자유 문학』에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다. ‘운석(隕石)’, ‘시영토’, ‘서정시’, ‘서기’ 등의 동인 활동을 하였다. 1946년 월남하여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에 정착하여 대양중학교 미술 교사로 근무하였다.

한국문인협회 부산지부 시 분과 위원장을 맡아 부산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였다. 1974년 시집 『낙엽 일기』[연문]를 발간하였고, 1977년 3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1978년 유고 시집 『다시 섬에서』[시문학사]가 있고, 1999년 『한찬식 전집』[빛남]이 발간되었다.

[건립 경위]

한찬식 시인은 월남 후 20여 년간 영도에 거주하면서 교직 생활 및 부산의 문학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늪」은 존재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자연 순리를 믿는 시 정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유족과 부산의 시인들이 한찬식의 뜻을 기리고자 1999년 11월 15일 한찬식 시비(韓讚植詩碑)를 조성하였다.

[형태]

기단석 위에 자연석으로 된 비신(碑身)이 있고, 위에 조형이 되어 있다. 비신에는 오석 두 장을 붙여 왼쪽에는 시인의 생전 활동을 기록하고, 오른쪽에는 시 「늪」을 가로쓰기로 새겼다. 높이 240㎝, 너비 200㎝이다.

[금석문]

한찬식 시인은 서기 1921년 2월 1일 함경남도 함주군 상기천면 죽리에서 청주 한씨 유원 선생의 막내 외동으로 출생하여 1940년 함남공립중학교를 졸업. 이어 1941년 일본 오모리[大森] 회화연구원 1년을 수료, 1943년 일본 메이지대학 상과를 중퇴, 1946년 반동 지주로 몰려 월남하여 한때 유엔군 및 한국군 문관으로 종군하였다.

시단 경력은 1956년 이후 시 동인지 「운석」을 비롯하여, 「시영토」, 「서정시」 「서기」 동인에 참가, 주로 편집 일을 맡았고 1958년 『자유 문학』에 시 「섭리」, 「하류」, 「물무늬」 등이 천료되었다. 개인 시집으로는 『낙엽 일기』[1974], 유고 시집 『다시 섬에서』[1978]가 있고 1999년 한찬식전집간행위원회에서 『한찬식 전집』을 상재한 바 있다.

한(韓) 시인은 월남 후 함남고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은 바 있으며, 영도에 정착한 후 대양중학교에서 미술 선생으로 있으면서 세상을 뜰 때까지 근 20년을 영도 청학동에서 생활하였다. 한편 부산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하여 한국문협 부산지부 시 분과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의 시 세계는 고향 상실감과 시 「늪」에서 보여 주는 존재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자연 순리를 믿는 시 정신을 지니고 있다. 시인을 기리는 유족들과 부산의 시인들이 뜻을 모아 이 시비를 건립한다. 서기 1999년 10월 박철석 적다.

늪이 있다./ 하늘이 있다./ 별들이 있다./ 곧은 지평선이/ 땅거미를 더불어/ 먼 저편 아슴하니 나앉을 때/ 나는 늪이 되어 괴어 간다./ 영원히 수줍은 국외자(局外者)일까./ 절박한 선해(船海)에선/ 별을 헤이지 못하듯/ 나는 나를 계산(計算)치 않고/ 가장 아픈 밑바닥에서/ 스스로의 인과(因果)를 시험하면서/ 멸(減)하지 않을/ 의지(意志)의 하늘을/ 그 위에 포갠 다음/ 긴/ 밤/ 아침에 눈을 든다.”

[현황]

한찬식 시비는 동삼동 미니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산시인협회에 소유하고, 부산광역시 영도구청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찬식 시인의 작품은 잊혀 가는 전쟁에 대한 안타까움, 돌아갈 수 없는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 소용돌이치는 현실을 살아야 하였던 절박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금석문에 새겨진 시에서도 자신을 “영원히 수줍은 국외자”라 인식하는 것은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이 한 개인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 데서 비롯한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자신의 처지에 낙담하지 않고 “의지의 하늘을 그 위에 포개겠다”고 말한다. 전쟁과 가난, 이별 속에서도 처절한 인생의 체험을 의지적으로 그려 낸 시적 태도가 그의 시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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