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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894
영어의미역 Outcast/Bullying
이칭/별칭 집따[집단따돌림],이지메,카따[카카오 톡 따돌림]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오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문제.

[개설]

사전적 의미로 ‘왕따’는 한 집단 내에서 특정 사람을 따로 떼어 멀리하는 일 혹은 그런 따돌림을 받는 사람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흔히 둘 이상의 사람이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따돌리는 이른바 ‘이지메’의 개념이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집단 따돌림’의 줄인 표현인 ‘집따’라는 말이 생겨났고, 집단 따돌림 표현의 대명사로 ‘왕따’라는 말이 중·고등학생인 청소년 사이에서 비속어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것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확산되어 지금은 일반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다.

공식적이고 전문화된 용어로 ‘왕따’는 영어의 ‘뷸링(Bullying)’으로 표현하는 ‘집단 따돌림’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회나 조직 혹은 집단 내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특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과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현상 혹은 대상을 지칭한다. 왕따로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아 존중감에 손상이 나타나, 또 다른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형]

‘왕따’라는 말과 함께 집단적으로 특정인을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람이나 그러한 일을 지칭하는 말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집따[집단 따돌림]’, ‘반따[반에서 따돌림]’, ‘은따[은근히 따돌림]’ 등이 있으며, 일반인 사이에서는 ‘직따[직장에서의 따돌림]’라는 표현도 사용된다. 최근에 스마트 폰이 청소년들 사이에 보급되면서 ‘카따[카카오 톡 따돌림]’라는 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카카오 톡의 카카오 스토리에서 특정인을 비방하고 따돌리는 현상이 청소년에게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왕따’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집요함’을 가지고, 따돌림의 수단과 방법이 집단적이고 은밀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가해 학생들은 별 다른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으며, 피해 학생이 따돌림을 당할 만한 특징이나 이유가 있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현황]

2011년 부산광역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에서 청소년의 실태 조사를 통하여 부산의 ‘왕따’ 현상을 조사하였다. 부산의 기초 자치 단체인 시·군·구별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따돌림 경험 유무[거의 매일]’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서구남구[1.2%], 강서구[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 응답자가 6,072명인 이 조사에서 매일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36명[0.6%]이었다. 하지만 위기의 수준에 따라서 ‘왕따’의 경험도 달라지는데, 고위험군 2.0%, 잠재 위험군 1.6%, 일반군 0.4% 등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의 학생일수록 왕따의 경험이 더 심각해진다.

성별로 ‘왕따’의 경험을 조사한 결과 ‘거의 매일 친구로부터 따돌림 당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높게 보고되었다. 학교 급별로 보면, ‘거의 매일 왕따를 경험한다는 항목’에서 초등학생[1.0%], 중학생[0.9%], 인문계 고등학생[0.2%], 전문계 고등학생[0.2%]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 결과를 보면 부산의 ‘왕따’는 주로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년별로 나누어 보면, 초등학교는 5학년군[1.0%]에서 가장 높고, 중학교는 1학년군[1.6%]에서, 고등학교도 1학년군[0.5%]에서 ‘왕따’ 현상이 높게 보고되었다. 특히 일반 학생들은 평소에 ‘친구로부터 거의 매일 따돌림 경험을 하는가’ 유무로 ‘왕따’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 1학년군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다.

부산의 ‘왕따’에 대한 실태 분석에서 가정의 경제 수준별 ‘따돌림 경험 유무’에 대한 응답 유형을 살펴보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군에서 3.6%, 매우 잘 사는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군에서 2.3%가 ‘왕따’ 경험을 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중간인 어려운 편[0.9%] 혹은 보통[0.4%], 아니면 잘 사는 편[0.6%]이라고 응답한 학생군은 ‘왕따’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것은 가정의 경제적 사정이 특별히 어렵거나 매우 잘 사는 경우에 그 모습이 외모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른바 ‘잘난 체’ 혹은 ‘찌질이’ 등과 같은 모습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대책]

‘왕따’는 학교 폭력 현상의 한 부분이다. 학교는 배움의 장(場)이고 교육의 현장이므로 그 구성원 모두가 인격적인 대우를 통해 민주적인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왕따’와 같은 괴롭힘이나 따돌림 현상은 더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진행될 수 있는 범죄 행위임을 청소년들은 인식해야 한다. 장난이나 사소한 놀림도 피해 당사자에게는 심리적 상처가 깊을 수 있으므로 학교나 사회의 어디에서나 관심을 기울여야 이런 따돌림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왕따 현상의 해결책은 다양하지만, 집단 내의 구성원 간에 의사소통이 원만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는 태도를 교육하고 실천하여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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