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에 있는 목욕탕.

[개설]

현대탕(現代湯)은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 도로인 망양로의 동구 지역에서 1970년에 개업하여 4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수정동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다. 목욕탕 앞에는 수정동에서 가장 오래된 성심 미용실이 있다.

[건립 경위]

경상남도 밀양에서 농사를 짓다가 자녀들의 공부를 위해 동구 수정동으로 이주하여 시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던 차옥자[현 대표]가 목욕탕을 개업하면서 시작하였다. 1970년 동구 수정동에서 수성탕으로 개업하였다.

[변천]

1983년 수정동 435-2번지[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현대탕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0년 건물을 증·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망양로에서 진성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의 남서쪽 도로변에 있는 3층 건물의 1층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면적은 422.4㎡, 건물 연면적은 462㎡이다. 1층 입구에 목욕비를 받거나 물품을 파는 작은 방이 있다. 1층에는 여탕이, 2층에는 남탕이 있으며, 3층에는 대표 가족들이 거주하는 주거 공간이 있다. 칫솔, 면도기, 비누, 때수건, 샴푸, 린스 등과 같은 목욕 용품을 팔고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대표와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고, 세신사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청소 도우미가 찾아온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건물 외부에 주차 공간이 있으며, 심야 전기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여 물을 데운다. 주 고객은 인근 주민들이 대부분이며, 대체로 노년층이 많다. 개업 당시에는 인근에 목욕탕이 없어 보일러 기사를 따로 고용할 만큼 장사가 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0년 전부터는 인구수가 줄어들고 경쟁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현상 유지도 힘들다고 한다. 최근에는 특히 여름철에 손님이 적어, 임시 휴업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