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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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名物膾- |
영어의미역 | Busan Myeongmul Raw Fish Restauran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해안로 55[남포동 4가 38-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섭 |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4가에 있는 생선회 전문 음식점.
[개설]
부산 명물 횟집은 60년 이상 2대째 운영되고 있는 횟집으로, 부산광역시가 2002년부터 지정하여 유지하고 있는 부산 향토 음식점 31곳 중 하나이다. 특히 일본식 선어 회(鮮魚膾)를 전문으로 한다.
[건립 경위]
경상남도 김해시가 고향인 김복덕[창업주]이 해방 직후 일본에서 귀환하여 부산에 정착하였다. 매일 새벽 자갈치 시장으로 왕래하는 어선과 물품을 교환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생선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숙성된 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을 개업하면서 시작하였다. 1946년 중구 남포동 4가에 부산 횟집으로 개업하였다.
[변천]
1970년대 중반 부산 명물 횟집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1970년대 후반 3층으로 증축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쳤으며, 1980년대 후반 며느리[현 대표, 전광자]가 이어받아 2대째로 이어졌다. 1996년 전통문화보존회의 『한국 전통 음식 명감』에 선정·수록되었고, 2002년 부산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부산광역시]되었다. 2003년 ISO 2001 국제 표준 생선 횟집으로 인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새롭게 조성된 자갈치 시장의 북쪽 도로[자갈치해안로]변에 있는 3층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리실[30㎡]을 포함하여 연면적 약 247.5㎡를 사용하고 있다. 여느 횟집과는 달리 입구에 수족관이 없는데, 그 이유는 활어 회가 아닌 숙성시킨 선어 회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적벽돌로 쌓아올린 3층 건물 모두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카운터가 있고, 입구 왼쪽과 가운데를 중심으로 총 7개의 입식 테이블이 정렬되어 있다. 입구에서 끝으로 진입하면 오른쪽으로 조리실이 있고, 왼쪽으로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2층과 3층에는 11개와 10개의 좌식 테이블이 각기 있어 1층과 함께 총 120명 정도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 메뉴는 회백 밥, 회 비빔밥, 물회 등의 식사류와 광어회, 돔 회, 아나고 회, 전복 등의 생선회류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대표와 주방 및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 7명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3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세 명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다. 주차 시설은 인근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60년이 넘는 횟집답게 단골 고객이 주를 이루며, 최근에는 타지 및 선어 회를 애용하는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부산 명물 횟집이 유명하게 된 것은 6·25 전쟁으로 부산이 임시 수도가 되면서 고위 공무원들 상당수가 이곳을 찾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덩치가 큰 광어나 도미를 인근의 자갈치 시장에서 구입한 뒤에 바로 급사시켜 몇 시간 정도 숙성 시킨 뒤, 회를 쳐서 내어 놓는다. 맛의 비결은 바로 이 숙성 시간인데 고기별, 계절별로 유동적이다. 또 다른 별미는 회백 밥[회가 포함된 백반]에 함께 나오는 생선 뼈국인데, 회를 뜨고 남은 도미와 광어 뼈를 우려낸 국물로 비린 맛이 없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