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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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low City Tour Cours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대식 |
[정의]
부산광역시가 추천하는 9개의 관광 명소를 잇는 테마 관광 코스.
[개설]
‘슬로시티(Slow-City)’란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빠르고 편리한 것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더디더라도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에 친화적인’ 것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여유를 갖고 정신적인 안정을 통한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인간답게 사는 마을’을 지향하는 국제 운동을 말한다. 부산광역시는 2009년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로는 세계 최초로 슬로시티 협력 도시로 가입하였고, 2010년 3월 17일 선포식을 통해 슬로시티 정책을 대내외에 알리게 되었다.
[낙동강·사하구권]
9개의 슬로시티 투어 코스 관광 명소 중 4개의 명소가 낙동강·사하구권에 포함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태극도 마을은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집들이 비슷하다고 해서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기도 하며,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의 모습이 장난감 블록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레고 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50년대 6·25 전쟁으로 발생한 피란민 중 태극도 신도들이 800여 채의 판잣집을 지어 정착한 것이 유래가 된 마을은 과거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는 환경 친화적 체험과 자연 환경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명소이다.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는 낙동강 하구언의 자연 환경과 섬유·금속·목공예 등 생활 예술과의 교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하 지역의 마지막 코스는 사하구 다대동의 아미산 전망대이다. 2011년 2월 21일 개관한 아미산 전망대는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낙동강 하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생태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다.
[해안권]
해안권에는 3개의 명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해양 도시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명소들이다. 중구 남포동 4가에 있는 자갈치 시장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 시장으로 유명하며, 싱싱한 활어 회를 맛볼 수 있는 회 센터와 수산물 쇼핑센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건설 이후 부산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된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을 잇는 국내 유일의 해상 복층 교량인 광안 대교는 인근의 광안리 해수욕장, 민락 회 센터 등 관광 명소와 함께 부산 불꽃 축제의 개최지로 국내외에 유명한 명소이며, 특히 야경을 추천할 만한 곳이다.
해안권 명소의 마지막 장소는 부산의 ‘또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는 해운대구 중동의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이미 명성이 높으며, 여름 피서 철에 몰려드는 기록적인 인파는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비치파라솔 설치 부문 기네스 신기록에 매년 도전하고 있다.
[내륙·산지권]
슬로시티 투어 코스의 마지막은 부산의 내륙과 산지를 둘러보면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동래 할매 파전은 부산광역시가 부산 향토 음식점 1호로 선정한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다. 동래 파전이라는 전통적인 식문화를 체험하면서, 부산의 특산품인 기장 쪽파와 대합, 굴, 홍합 등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재료로 1930년대부터 4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있는 범어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신라 시대에 창건된 1,300년이 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찰이다.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여러 지방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템플 스테이(temple stay)[숙박을 통해 사찰 생활을 체험하는 것]와 금정산 등산 등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