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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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光- |
영어의미역 | Donggwang Road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4가|영주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남진 |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4가에서 영주동 부산 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도로.
[명칭 유래]
[제원]
동광길은 길이 1,900m, 폭 20m의 4차선 도로이다.
[변천]
동광길은 본래 영선 고개를 통과한다 하여 영선 고갯길로 불렸다. 영선 고갯길은 조선 후기 동래 부사가 왜의 사신과 만나기 위해 동래부에서 용두산 언저리의 초량 왜관 연향대청[용두산 부근]까지 행차하던 길이었다. 1670년대 중반 초량 왜관이 용두산을 중심으로 이건되자 신축 공사를 위한 물자와 사람이 이동하던 길이기도 하다. 초량 왜관이 들어선 이후에는 왜관 업무와 관련된 관리나 조선 정부가 지정한 무역 상인만이 지정된 날짜에 통행이 가능하였다.
당시 영선 고갯길은 밀무역 등 물의를 일으킨 자를 처벌하기 위한 사형 집행 터가 있고 숲이 우겨져 왕래가 잦지 않은 좁은 길이었다. 개항 후 부산항을 매축하며 영선산 착평 공사[1909~1912] 때 영주동에서 옛 부산역과 연안 부두로의 왕래를 쉽게 하기 위해 40계단이 조성되는 등 영선 고갯길도 변화하였다. 또한 6·25 전쟁 때는 부산에서 유엔군이 처음으로 아스팔트로 포장을 하여 부산 아스팔트 도로 제1호 길이 되어 유엔 도로 또는 유엔 고개로도 불렸다. 2011년 새 도로명 주소 사업의 일환으로 동광길로 개칭되었다.
[현황]
동광길의 경로는 봉래초등학교 동측에서 영주동 시장 뒷길을 통과해 부원 아파트 앞, 논치 시장, 대청로로 이어진다. 개항 이후 영선 고갯길에는 관세 징수를 위한 해관(海關)과 해관장[세관장] 관사, 러시아 영사관[중구청 아래 한성각 자리로 1924년 일본인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사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있었다] 등이 자리해 부산의 근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였다. 현재의 동광길은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고층 빌딩이 가로막혀 있고, 반대편 쪽으로는 노후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영도 대교 개설 당시 희생된 인부를 위한 위령탑[영선 고개의 동광동과 영주동 경계 지점 부근]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