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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535
한자 華明新都市
영어의미역 Hwamyeong New Cit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은숙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계획 시가지.

[신시가지의 개념과 발달 배경]

신시가지는 도시 내 형성되는 구역이며 신도시는 독립된 행정 구역으로 개발된다는 개념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두 개념은 큰 구분 없이 혼용된다. 신도시의 개발 배경은 첫째 도시 인구 증가와 세대수 증가로 주택 공급의 필요성에 의해 도시 정책적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둘째는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 환경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거주 구역이 신시가지로 개발되기도 한다. 셋째는 기존 도시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부진 지역을 신시가지로 개발함으로써 성장 효과를 유도한다. 넷째는 기성 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인구의 집중 완화, 교육·산업 등의 육성과 같은 특수 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진다.

[화명 신시가지 조성 배경]

19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며 우리나라는 도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핵가족화에 따른 가구 수의 증가에 비해 주택 공급 양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주택의 양적 부족 문제가 심각한 실정에 이르렀다. 특히 주택 부족 문제와 함께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중대한 사회 문제로 부각하였다. 이에 정부는 1988~1992년까지 5년간 총 200만 호 주택을 건설, 공급함으로써 1987년의 주택 보급률 69.2%를 72.9%로 제고한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부산직할시에서도 200만 호 주택 건설 정책에 따라 1992년까지 40만 호 건립을 계획하였다. 화명 신시가지의 건설은 이러한 정책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1990대 초반 인구 380만 명의 부산 지역은 시가화 면적 143㎢로 인구 밀도는 ㎢당 2만 7,000명의 초과밀 상태였으며, 전체 가구 중 57%가 전세·월세의 무주택 가구였다. 정부의 200만 호 건립 계획으로 1990년 6만여 호의 주택이 공급되었으나, 전국의 주택 보급률 70.9%에 비해 낮은 58.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는 서울 60.9%, 대구 61.9%, 인천 70.2%, 광주 64.2%, 대전 65.7%와 같은 전국 대도시와 비교해도 월등히 낮은 수준이어서 부산의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한 계획이 요구되었다. 이에 해운대 신시가지가 조성되며, 함께 부산과 경상남도 양산·김해를 잇는 화명 지구에 신시가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화명 신시가지 조성]

1. 위치적 특성

화명 신시가지 지역은 시가지로 조성되기 이전에는 낙동강변에 자리한 한적한 마을이었다. 예부터 경상남도 양산과 구포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으로 서부산 지역의 개발 답보로 인해 금정산 자락을 따라 군데군데 자리한 취락과 낙동강변에 펼쳐진 논밭, 낙동강변 곳곳에 자리한 포구가 있는 한적한 부산 외곽지였다. 부산이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공단이 발달하고 이후 김해와 양산 등지로 산업 시설이 이전하게 되며 양산과 김해에 신도시가 건설되게 된다.

화명 신시가지 지구는 전통적으로 양산과 연결되는 간선 도로망이 자리하고 있으며, 낙동강을 건너면 김해 지역과 만나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권의 팽창과 함께 화명 신시가지 지구는 해운대 신시가지와 함께 신시가지 조성의 최적지로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2. 개발 계획과 과정

화명 신시가지는 북구 화명동을 중심으로 4.76㎢[금곡 택지 면적 제외] 면적에 인구 4만 명, 1만 4,000가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1988년 화명 2택지 개발 예정 지구가 지정되고 이후 소규모로 3택지와 4택지가 지정·개발되었다. 화명 2택지 개발 사업은 북구 화명동금곡동 일대로 4.75㎢에 4만 7,202명, 1만 3,883가구를 위한 시가지 개발이 이루어졌다. 사업 기간은 1993년 6월 16일부터 시작되어 2002년 2월 28일까지 시행되었으며, 공동 주택지 53만 6555.2㎡에 단독 주택 1만 8195.1㎡, 근린 생활 시설 1만 3587.5㎡에 상업 용지 6만 2538.9㎡, 공공 청사 3만 6676.7㎡로 토지 이용 계획이 수립되어 개발이 이루어졌다.

초기 개발 당시 학교 10군데에 경부선 화명역의 역사 증축이 이루어지고, 공원·녹지 10군데가 조성되었다. 화명 3지구 택지 개발 사업은 북구 양달로 9번길 21 일원으로 32만 8091.6㎡ 면적에 1만 9,336명, 4,834가구의 수용 계획으로 1991년 1월 9일 착공해 1996년 12월 27일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공동 주택이 16만 9964.6㎡에 단독 주택 1만 5560.6㎡, 그 외 공공 청사와 학교, 사회 복지 시설, 도로 공원 등으로 토지 이용 계획이 수립되어 개발이 이루어졌다.

화명 4지구 택지 개발 사업은 북구 화명동 736번지 일원으로 16만 4847.8㎡ 면적에 9,813명, 2,652가구 수용 계획으로 1994년 11월 9일에 착공하여 1999년 8월 5일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공동 주택이 8만 5494.7㎡에 근린 생활 2,557㎡, 그 외 공공 청사와 학교, 도로 공원 등으로 토지 이용 계획이 수립되어 개발이 이루어졌다.

[현황]

화명 신시가지는 본래 화명동이었으나 인구 증가로 현재는 화명 1동~화명 3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낙동강변을 따라 건립된 경부선 철도 노선과 부산 도시 철도 2호선이 지하로 통과하는 금곡 대로 사이 지역에 시가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화명 신시가지 중심지는 대천천 남쪽 구역으로 상업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최근에는 금정산 기슭 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등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의 외곽지로 경상남도 김해·양산과 접촉하고 있는 화명 신시가지는 외곽 순환 도로 및 간선 도로망이 확충되면 더욱 많은 변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2013년 대동 화명 대교가 개통되며 김해 지역과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2014년 현재 진행 중인 산성 터널이 완공되면 동래 지역과 직접 연결이 가능해지고, 낙동강 하구 다대동부터 경부선 철도 바깥의 강변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강변대로가 완공되면 부산 신항과 녹산 공단, 신평·장림 공단에서 양산까지 물류 수송이 원활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부산과 김해·양산을 연결하는 화명 신시가지 지구는 주요 간선 도로망의 확충으로 중앙 고속 도로신 대구 부산 고속 도로, 남해 고속 도로, 경부 고속 도로와도 연결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통망 구축은 화명 신시가지의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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