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조성된 테마 거리.

[건립 경위]

서면 특화 거리는 1970년대부터 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무질서하게 조성되어 있는 공간 구조를 질서 있고 깨끗하며 아름답고 조화롭게 가꾸어 부산 최대 중심지 중 하나인 서면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조성되었다.

[변천]

서면 특화 거리는 1970년대부터 서면 시장을 중심으로 번화가로 성장하면서 서면 로터리 뒤쪽으로 서면 공구 골목[서면 철물 부속 상가]이 형성되었고, 지하철 범내골역과 서면역 사이에는 학원 거리가 형성되었으며, 쥬디스 태화 백화점과 서면 극장가가 조성되는 등 좁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이 밀집하게 된 구역이다. 다양한 기능의 혼재로 대로로 둘러싸인 골목 내의 무질서가 심화되며 도심지 발달의 저해 요소가 되자 2008년부터 총 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가로 환경을 완벽하게 정비하는 등 ‘서면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2013년 1월 마무리되었다.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공공 디자인 조성 사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구성]

서면 특화 거리는 서면 일대 중앙로 동편과 동성로 남쪽, 동천로 서쪽 서면 피에스타 경계 지점 내 약 12만㎡의 네모진 구획을 말한다. 여기에는 쥬디스 태화와 CGV 대한, 부전 도서관, 서면 공구 골목, 학원가 등이 포함된다. 구역은 크게 ‘라온 거리·젊음의 거리’, ‘소담 거리·음식 거리’, ‘늘품 거리·학원 거리’의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라온 거리’는 동보 프라자에서 부전 도서관까지의 270m 구간과 쥬디스 태화에서 부산은행 270m 구간으로 구성되고, ‘소담 거리’는 동보 프라자에서 서면 교차로까지의 1,100m 구간이며, ‘늘품 거리’는 학원 거리 470m 구간이다.

쥬디스 태화와 CGV 대한 사이 거리에는 서면 특화 거리 상징 문주가 조성되어 있다. 상징 문주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충만한 서면 특화 거리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정보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최첨단 IT 기반의 디지털 문주이다. 골목 안쪽으로도 독특한 색깔의 보도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서면 특화 거리의 외곽 쪽 대로변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서 반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 안쪽의 골목을 들여다보면 노후·불량 건물이 산재해 있고 거리 풍경 또한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편이다. 구역별 특화 구간을 보면, 먼저 중심 거리인 라온 거리는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혼잡한 도로에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여, 차도 2차로를 1차로인 일방통행 길로 변경하여 보행의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거리 내의 광장 세 곳에는 사랑·우정·약속이라는 테마를 설정해 놓았다. 이를 상징하기 위하여 사랑의 광장에는 하트 모양의 「러브 스토리」라 이름 붙인 조형물이, 우정의 광장에는 「놀자 친구야」라는 비보이 모습의 조형물, 약속의 광장에는 손가락을 걸고 「영원한 약속」을 다짐하는 조형물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아울러 쥬디스 태화와 부산은행 구간의 길 양쪽 간판을 조형미를 갖춘 간판으로 깔끔하게 정비하였다.

소담 거리에는 서면 공구 골목의 역사성을 나타내는 공구(工具) 조형물과 옛 부산탑 모형을 재현하였고, 기존 도로는 유색 포장길로 단장하였다. 늘품 거리는 유색 포장에다 책 모양의 도형을 넣어 면학 분위기를 창출하고자 하였다. 부산진구청은 서면 특화 거리 야간 무질서 행위와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위하여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