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형성된 공구 상가 밀집 지역.

[건립 경위]

공구 상가 부속 골목 혹은 서면 기계 부속 골목으로 불리는 부전동 공구 골목[서면 공구 골목]은 1958년 육군형무소, 하야리아 기지 등 군 관련 시설과 부산진구 전포동의 차량 재생창, 신진[자동차]공업사 등의 시설에서 나온 자동차·기계 관련 부속품들과 인근 폐차장에서 나온 부속품들이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서 거래되면서 부속품 상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변천]

1960~70년대 당시 500여 개의 공구 상점들이 공구 골목을 이루고 있었다. 경남·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구 부속품을 구하기 위하여 이곳 공구 상가에 모여 들었다고 한다. 1980년대 사상구 괘법동에 부산 산업 용품 유통 단지가 들어서면서 상당수의 부품 상점들이 그곳으로 이전하였고,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여파와 주차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최근에도 이전이 계속되고 있다.

[구성]

부전동 공구 골목[서면 공구 골목]은 조성될 당시 태화 백화점[현 쥬디스 태화] 뒤쪽 현 부산진구 서전로 10번길에서 시작되어 동천로 95번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었다. 지금은 인근 거리로 점점 분산되어 약 50여 곳이 영업 중이다. 판매하는 부속과 공구들은 베어링, 모터, 인버터, 체인, 자동 전압 조정기, 병원용 바퀴, 인덱스, 토크 렌치(torque wrench) 등 가정용 공구를 비롯하여 공업용 공구와 부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현황]

현재에는 공구 상점들이 동천로 95번길에 몇 집, 북쪽 서전로를 건너 동천로 107번길과 동천로에 몇 집, 서쪽의 전포대로 255번길과 서전로 37번길 등지에 몇 집 등으로 분산되어 부산진구 서면의 중심지에서 점차 외곽으로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면 지역이 현재 부산 상권에서 최고 지가[地價; 땅값] 지역에 해당하는 점과, 서면이 번화가로 변화하여 유동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음식점 및 옷가게들이 많이 생기면서 일어난 변화로 보인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현재 서면 지역에는 부산진구청이 실시하는 서면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구상들이 분포한 곳은 이 사업에 의해 쇼핑, 외식 등의 특화 거리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모두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