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907 |
---|---|
한자 | 麥島 |
영어의미역 | makdo Island |
이칭/별칭 | 보리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반용부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섬.
[명칭 유래]
땅 모양이 보리처럼 생겼다 하여 맥도(麥島)라고 불렀다고 하나, 이곳에 낙동강 제방을 쌓기 전에는 농업용수가 없고 바닷물이 논밭에 스며들어 벼농사를 조금밖에 못 짓고 보리[麥]를 주곡으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 맥(麥)은 갯벌의 뻘[개흙]을 뜻한다고도 한다.
[자연 환경]
맥도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토사가 쌓여 형성된 낙동강 삼각주를 구성하는 여러 하중도(河中島) 중 하나이다. 맥도의 동쪽에는 동낙동강이, 서쪽에는 맥도강이 흘러, 지형적으로 동낙동강과 맥도강의 사이에 만들어진 하중도로 분류 간 분지(分流間盆地)라고 한다. 맥도강은 하도 연장이 약 6.5㎞이고 하폭은 약 185m 정도로 분류 시점에서 서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남쪽으로 구비 돌아 흐른다.
맥도의 하안은 자연 제방[natural levee]으로 고도가 높아 홍수 시에 침수되지 않는다. 자연 제방 너머의 하중도 내측으로는 범람원[flood plain] 지형이 발달해 홍수가 나면 침수가 자주 발생한다. 맥도는 과거 작지도, 장협도, 송백도(松栢島), 황라도, 유풍도, 동자도 등의 하중도가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개간되어 지명으로만 그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현황]
맥도의 남북 길이는 약 5㎞, 동서 너비는 최대 2.3㎞에서 최소 0.5㎞ 정도이다. 맥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 2동에 속하며, 자연 제방에는 가옥이나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밭농사를 하며 배후 습지인 범람원 평야는 절대 농지로 지정되어 논 및 근교 농작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맥도에는 작지(作之)와 장협(長峽)이라는 두 마을이 있고 남쪽으로 송백(松栢)이라는 취락이 있다. 맥도의 하안을 따라 조성된 도로와 인접한 일부 농지는 고물상이나 고철 수집소로 전용되면서 토양 오염과 환경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맥도의 상공은 김해 국제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지나가는 길목이라 소음 공해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맥도의 서쪽을 흐르는 맥도강은 공항로 건설로 입구가 좁아져 강이라기보다는 호수가 되었고 인근에서 유입되는 생활 오수로 하천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맥도의 양안은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경관이 빼어나며, 동쪽 하안의 둔치에는 맥도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