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있는 사립 공공 도서관.

[건립 경위]

부산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 조합원과 어린이도서연구회[현 어린이책시민연대] 서부지회 회원들이 주체가 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 도서관을 만들자는 논의가 발전하여 2005년 7월 4일에 첫 준비 모임을 시작으로 개관을 위해 준비하였다. ‘맨발 동무’라는 이름은 시인 동천 권태응(權泰應)[1918~1951]의 시 「맨발 동무」에서 따왔으며, ‘누구나 맨발로 찾아와도 편한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2005년 7월 17일에 어린이도서관 맨발동무로 화명동에 개관하였다.

[변천]

2005년 11월에 북구청에 사립 문고로 등록하였고, 2006년 11월에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07년 12월부터 ‘느티나무도서관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을 도서관’ 지원을 받게 되었고, 2008년 6월에 아름다운재단 마을 도서관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09년 1월에 미래포럼 만분클럽 돌봄공동체 구축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 지원 사업 대상 도서관으로 선정되는 등 정식 도서관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2010년 10월 30일에 화명동의 민간 공공시설인 대천천 환경 문화 센터 3층으로 이전하였고, 2010년 11월 4일에 맨발동무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0년 11월 22일에 부산광역시에 사립 공공 도서관으로 등록하였다.

[구성]

총면적은 330㎡, 전용 면적은 264㎡이며, 이중문을 들어서면 널따란 직사각형 공간이 펼쳐진다. 남쪽 창가에 넓은 평상 공간이 놓여 있다. 서가를 에워싸고 여기저기에 책상과 걸상이 놓여 있으며, ‘만화방’과 그림 동화책이 있는 ‘재미난 다방’에는 다락방이 놓여 있고, 숨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무 집도 있다. 독립된 방도 세 개 있는데, ‘모심방’은 일꾼들의 사무 공간이자 방문객을 접대하는 공간이고, ‘살림방’은 회의 공간이자 자료 정리,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이야기방’은 책 읽어주기, 옛이야기 들려주기, 빛그림이나 영화 상영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현황]

2012년 1월 31일 기준 대출 회원은 6,138명이며, 단행본 1만 8409권, 비도서 761개, 연속 간행물 1,351권으로 총 2만 521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책 읽어주기’와 폐관 시기에 낭독회를 실시하며, 월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달강달강’이라는 이름의 유아 그림책 독서회, 매월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빛그림으로 만나는 빛그림 극장, 첫째·셋째 금요일 오후 4시에 ‘찰방찰방’이라는 이름의 옛날이야기, 빛그림 공연을 실시하며, 둘째·넷째 화요일은 찾아가는 찰방찰방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초등학생들이 책 나들이를 오는 프로그램으로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학교 한반 나들이’,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유아 한반 나들이’가 진행된다.

둘째·넷째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가족 영화 상영회인 ‘맨발 극장’, 작가 초청 강연회[계절별 1회], ‘평상 너머[마을 사랑방]’, ‘밑줄 낭독회’, ‘라면 극장’, 공동체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독서 모임, 옛이야기 모임 등의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민간 단체와의 각종 연대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맨발동무도서관에는 관장, 사무국장, 기획 홍보 담당자, 사서 3명 등 6명의 상근 직원이 근무 중이며, 100명 내외의 비상근 자원 활동가와 300여 명의 개인 후원자를 포함한 후원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수~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월~화요일 및 국경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