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728 |
---|---|
한자 | 五六島燈臺 |
영어의미역 | Oryukdo Lighthous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로 130[용호동 94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형기 |
[정의]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있는 무인 해상 교통 시설.
[개설]
오륙대 등대(五六島燈臺)가 세워진 섬은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윗부분이 평평하여 밭처럼 생겼다하여 밭섬이라 했다가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는 등대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부산항을 드나드는 어떤 선박도 오륙도 등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등대가 축조되자마자 부산항의 상징물이 되었다.
[건립 경위]
1876년에 부산항이 개항되고 부산의 관문인 오륙도 앞으로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하자 등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오륙도의 물목은 조류가 극심한 곳으로 예로부터 사고가 잦아 보기에는 풍광이 좋은 명승지이나 뱃사람들에게는 단박에 배를 침몰시킬 수 있는 암초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1937년 11월에 무신호소와 함께 오륙도 등대가 개설되었다.
[변천]
1937년 11월에 최초로 점등될 무렵에는 높이 6.2m의 등대로 건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벽돌 건물이 있었고, 옥상은 강판 지붕이었다. 1971년에 무신호를 전기폰으로 개량하였다. 이후 등대가 낡아 보수가 필요하자 현상 설계 공모를 통하여 1998년 12월에 웅장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때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등명기도 함께 도입하거나 개량하였다. 개량된 등탑의 높이만 27.55m이고 등대섬 자체가 해발 28m이니 전체 56m의 등대섬이 된 것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는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손꼽히는 오륙도 등대에 시민들의 휴식 및 바다와 친숙한 공간 조성을 위하여 소규모의 해양 친수 문화 공간을 조성하였다. 1998년 12월 24일에 해양 친수 문화 공간으로 등대 전시관을 설치·운영하고, 2004년 4월 15일에는 팔각정 쉼터를 만들었다. 2010년 12월 23일에 갈매기 조형물을 만들었다.
[구성]
오륙도 등대는 높이 27.55m의 백원형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등탑, 동력실, 직원 숙소,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명기, 무신호기, 태양광 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등명기는 회전식 BGA-500으로 등질은 섬백광 10초 1섬광[Fl W 10s]으로 광달거리는 41㎞[22마일]이다. 안개 등으로 불빛이 보이지 않을 때에 사용하는 무신호기는 전기폰으로 매 40초 1회 취명[5초 취명 35초 정명]이며, 음달거리는 4㎞[2마일]이다. 해양 친수 문화 공간인 등대 전시관은 33㎡로 등대 역사 사진 자료, 최초 오륙도 등대 설치 시 건축 자재, 세계의 등대 등의 사진 20여 점과 물품 1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갈매기 조형물은 ‘세계로 향한 동북아 해양 도시의 상징이 되는 결절물로서 부산의 미래를 비춘다’라는 주제 하에 조형되어 있다.
[현황]
오륙도 등대는 3박 4일간 교대 근무를 2인 1조로 수행하고 있다. 부산항 부근의 무인 표지 야간 기능 감시[1일 5회]와 항로 표지 시설 및 기기 관리, 그리고 위탁 업무로 기상 관측[1일 5회], 해양 관측[1일 1회]을 하고 있다. 오륙도 등대는 부산항의 관문이자 한반도의 관문인 부산항 최일선에서 선박항행을 위한 안전시설의 역할 뿐만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