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있는 일반 부두.

[개설]

부산항(釜山港)은 북항(北港), 남항(南港)[1974년 부산항에서 분리됨], 감천항(甘川港), 신항(新港)으로 구성되어 있다. 1876년(고종 13) 부산항 개항 당시의 항구가 현재의 북항이다. 북항은 1876년 부산포(釜山浦)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무역항으로 개항한 부산항이 근대적 무역항으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북항은 제1 부두를 시작으로 제2 부두·제3 부두·제4 부두를 건설하고, 1970년대 들어와서 컨테이너와 다양한 화물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수 목적 부두인 제5 부두·제6 부두[컨테이너 부두]·제7 부두·제8 부두 건설과 1980년대 이후 신선대 부두·우암 부두·감만 부두 등 컨테이너 부두 신설을 통해 항만 설비를 확대하였다. 부산항 북항 제1 부두, 부산항 북항 제2 부두, 부산항 북항 제3 부두,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부산항 건립 초기에 형성된 부두로 부산항 제1 부두, 부산항 제2 부두, 부산항 제3 부두, 부산항 제4 부두로도 불리며 통칭해 재래 부두로도 불린다.

[건립 경위]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1936년부터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부산항 제3기 축항 공사를 통해 해면 약 71만 744㎡ 매립과 함께 1943년에 완공되었다.

[변천]

1960년대 정부 주도의 개발 정책으로 경제가 성장하며 부산항이 수출입 기지로서 그 중요성이 증대되자 부두 시설 개선 및 증설을 위하여 1974년부터 부산항 개발 계획 사업이 시행되었다.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1979년 12월부터 1981년 6월까지 개축 공사가 진행되어 노후화된 시설을 기계화 시설로 개축하고, 부두 부지를 전면 재포장하여 하역 기능을 강화하였다.

[구성]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폐쇄 전을 기준으로 총면적은 13만 7,837㎡에, 부두 길이는 1,311m, 전면 수심은 7.5m~11m이다. 1만 5,000톤급 선박 1척, 1만 톤급 선박 5척, 5,000톤급 선박 1척이 접안 가능하며, 잡화 133만 8,000톤 및 컨테이너 26만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의 하역이 가능하였다.

[현황]

시설 보완에도 불구하고 원도심과 인접해 확장과 시설 보완이 어려운 위치적 특성과 시설 낙후로 인한 항만 물류의 수요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한계성으로 부산 신항 건설과 함께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북항 재개발 사업 지구로 지정되어 2009년 4월 말로 폐쇄되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기반 시설 건립을 위해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로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제1 부두·제2 부두·제3 부두, 부산 중앙 부두, 여객선 부두와 함께 8조 5,190억 원이 투입되어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항 북항 제4 부두는 부산항 북항 제3 부두와 함께 상업 업무 지구 및 복합 항만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