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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823
한자 地方漁港
영어의미역 Provincial Fishing Harbor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남진

[정의]

부산광역시의 어항 중 이용 범위가 지역적이고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가 되는 어항.

[개설]

1972년에 255개 항을 지정한 이후 2012년 말 기준으로 285개 항을 지정 개발하고 있다. 지방 어항의 지정 요건은 ① 현지 어선 척수 30척 이상, ② 현지 어선 총톤수[2] 동해안 90톤 이상, 서해안 70톤 이상, 남해안 80톤 이상, ③ 여객선 및 유·도선 운항은 「해운법」에 의한 여객선과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의한 유·도선의 총 운항 횟수가 일일 2왕복 이상 등으로 「어촌·어항법 시행 규칙」 제10조의 별표에 규정되어 있다. 이 3개 기준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 충족하는 항·포구를 지방 어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도서의 경우는 기준 항목 중 5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변천]

지방 어항은 1972년 「어항법」 상의 제2종 어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지방 어항으로 항종이 변경되었다. 시·도지사가 지정·개발하는 지방 어항은 1972년부터 1994년까지는 일반 회계, 1995년부터 2004년까지는 농특 회계,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균특 회계, 2010년부터는 광특 회계 재원을 투입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에는 1972년 우동항·청사포항·민락항·칠암항·동백항·월내항·신암항·두호항·천성항 등 9개 항, 1973년 눌차항, 1975년 송정항, 1981년 대항항학리항, 1992년 이동항 등이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어 총 14개의 지방 어항이 있었으나, 2008년에 천성항이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13개로 줄어들었다.

[현황]

부산 지역은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남해안과 동해안에 접해있으며, 반도와 만이 발달해 복잡한 해안선을 지니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해안을 따라 일찍부터 포구가 발달하였고, 현재는 어항으로 발달해 있다. 부산광역시의 지방 어항으로는 강서구대항항눌차항, 기장군칠암항·학리항·동백항·이동항·월내항·신암항·두호항, 해운대구송정항·우동항·청사포항, 남구민락항 등이 있다. 부산광역시의 동남쪽에 자리한 기장군부산광역시 총 어업 인구의 31.7%가 거주하고, 19개의 어촌계가 구성되어 있는 어업 근거지이다. 부산광역시 강서구는 부산광역시 총 어업 인구의 21.2%가 거주하고 있으며, 13개의 어촌계가 구성되어 있다.

1. 기장군의 지방 어항

부산광역시 기장군에는 지방 어항으로서 일광면의 해안을 따라서 조선 시대에 항곶포(項串浦)로 불리던 학리학리항이 자리하고 있고, 칠포(柒浦)로 불리던 칠암리칠암항기포(碁浦, 棋浦)로 불리던 이천리이동항이 있다. 또한 기장읍에는 조선 후기 무지포(無知浦), 무차포(武次浦)로 불리던 신암항과 조선 후기 두모포(豆毛浦)로 불리던 죽성리두호항이 있으며 장안읍에는 월내리월내항이 있다.

기장군에 지방 어항이 많은 것은 일찍부터 해안을 중심으로 생활 터전을 가꾸어 왔으며, 무지포·이을포·가을포·동백포·공수포·기포·독이포·월래포·화사을포 등 9포가 발달해 있어 어업 근거지로 이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기장군의 지방 어항은 해안 도로를 따라 형성된 회촌과 함께 월내 해수욕장, 일광 해수욕장, 용궁사 등 관광 위락 시설이 어우러져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달하고 있다. 특히 칠암항에서는 인근에서 잡힌 칠암 붕장어가 유명하고, 신암항에는 기장 팔경의 하나인 죽도(竹島)가 있으며 연화리 회촌이 있다.

2. 강서구의 지방 어항

부산광역시 강서구는 낙동강 하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덕도를 끼고 있다. 강서구의 지방 어항은 가덕도대항항가덕도 북쪽의 눌차도에 눌차항이 있다. 대항항가덕도 북쪽의 연대봉과 남쪽의 국수봉 사이 잘록하게 이어지는 목의 서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덕도 대항 숭어들이 축제가 개최된다. 이곳은 전통의 재래식 어로법인 육수장망 숭어들이가 전해지는 곳으로 오랜 어로 활동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눌차항은 예로부터 있던 포구가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가덕 대교와 눌차 대교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신항만과 녹산 공단에 인접해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

3. 해운대구수영구의 지방 어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지방 어항으로는 송정동송정항중동청사포항, 우동우동항이 있으며, 수영구의 지방 어항으로는 민락동민락항이 있다. 이 4개의 지방 어항은 동남해안에서부터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중 송정항은 조선 시대 가을포로 불렸으며, 송정동 일대의 동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로 조성되었다. 송정항 서쪽으로 송일정이 있는 송정 공원과 송정 해수욕장이 있으며 해안 도로를 따라 회촌이 조성되어 있다. 청사포항청사포 어촌 마을을 중심으로 발달한 어항으로 해안을 따라 횟집 20여 군데와 장어구이집 및 조개구이집이 있다. 우동항은 일찍부터 수영만을 중심으로 발달한 포구에 조성된 어항으로 동남해안의 연안 어업 근거지로 지정된 어항이다.

수영구 민락동민락항은 광안리 주변 해안의 연안 어업 근거지로 지정된 어항이다. 민락항 주변에는 주요 관광지인 광안리가 있고 민락 회 센터 등 횟집이 즐비하다. 수영구해운대구의 지방 어항 주변은 산지에서 갓 잡은 선도가 좋은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외지인들도 즐겨 찾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횟집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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