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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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國家漁港 |
영어의미역 | National Fishing Harbor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남진 |
[정의]
부산광역시의 어항 중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도서·벽지에 위치하여 어장 개발 및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
[개설]
국가 어항은 2013년 말을 기준으로 110개 항이 지정되어 있으며, 부산광역시에는 3개의 국가 어항이 지정되어 있다. 국가 어항의 지정권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국가 어항의 구체적인 지정 기준은 ① 현지 어선 척수 70척 이상, ② 현지 어선 총톤수 동해안 450톤 이상, 서해안 280톤 이상, 남해안 360톤 이상, ③ 외래 어선 이용 연간 100척 이상, ④ 어선 어업 위판고 연간 200톤 이상, ⑤ 「해운법」에 의한 여객선과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의한 유·도선의 총 운항 횟수 일일 4왕복 이상 등으로 「어촌·어항법 시행 규칙」 제10조의 별표에 규정되어 있다. 이 5개 기준 항목 중 3개 항목 이상 충족하는 항구·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도서인 경우에는 지정 항목 중 5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변천]
국가 어항은 2001년 국가 어항으로 항종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1종 어항이었다. 2005년 「어촌 어항법」 제정으로 폐지된 「어항법」에 근거해 1972년 최초로 1종 어항 62개가 지정 개발되었으며, 2013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개 항이 지정 개발 중에 있다. 부산광역시의 국가 어항은 2013년 말 기준으로 다대포항, 대변항, 천성항 등 3개 항으로, 다대포항과 대변항은 1971년 1종 어항으로 지정 개발되었으며, 천성항은 1972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 되었다.
[현황]
부산광역시에서는 낙동강 하구와 기장 쪽의 동해안, 강서구의 가덕도 등 어업 중심지에 국가 어항이 지정되어 있다.
1. 다대포항
1971년 1종 어항으로 지정된 다대포항은 주로 연안 어획물을 취급하는 항으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해 있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해 일찍부터 빈번한 왜구의 침입으로 군사 요충지로 이용되었다. 1974년 기본 시설을 완공하였고 현재는 제방·냉동 시설과 냉장 시설, 저빙 시설 등 처리 가공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급수·급유와 위판장, 공동 창고 등 보급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초대형 크루즈 유람선도 정박할 수 있는 국제 여객 터미널과 대형 여객선의 입출입이 가능하다. 다대포항은 방어, 전어, 참가자미, 아귀, 바다 장어 등이 많이 잡히며, 이중 방어는 매년 개최되는 다대포 어항 문화 축제의 소재가 될 정도의 다대포항 대표 어종이다. 축제 때는 다대포 어민들이 펼치는 「다대포 후리 소리」[부산시 무형 문화재 7호, 바닷가에서 그물로 멸치를 후리며 부르는 노동요]를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 도시 생활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무역, 공업, 어촌 관광 등의 산업이 발달하기에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 다대포항에 북한 응원단을 태운 만경봉호가 왔던 것을 계기로 인근에 통일 아시아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다대포 해수욕장도 있어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곳이다.
2. 대변항
1971년 1종 어항으로 지정된 대변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하고 있다. 관광 기능이 겸비된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과 경주 감포 사이에서는 가장 큰 어항으로 기장 멸치의 본고장이며, 플랑크톤이 풍부해서 전국 최고의 미역 양식장으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대변항에서 어획된 멸치는 영양과 맛에서 모두 손꼽혀서 젓갈과 횟감으로 인기가 높으며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 주변에서 채취하는 미역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대변항은 옛 어항의 풍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영화 「친구」 촬영지로 등장하기도 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대변항의 해안 도로를 따라 멸치회, 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봄 멸치 성어기에는 기장 대변 멸치 축제가 열린다.
3. 천성항
1972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천성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어획물 양육을 원활하게 하고자 하며, 어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 사회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된 어항이다. 천성항은 가덕도에 자리하고 있으며, 천수말의 만입부에 자리한 천혜의 항만 조건으로 일찍부터 포구가 발달해 있었다. 최근 가덕 터널을 통과해 거제도까지 연결되는 거가 대교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향상됨으로써 관광 및 위락 기능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항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