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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552
영어의미역 Fros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일곤

[정의]

부산 지역에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기상 현상.

[개설]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 또는 지물의 표면이나 설면(雪面)[쌓여 있는 눈의 표면] 등에 승화해서 생긴 바늘 모양·부채 모양·비늘 모양 등의 얼음 결정을 말한다. 서리는 이슬이 생길 때와 같은 원인으로 지표면이 냉각될 때 온도가 0℃ 이하에서 생긴다. 서리가 발생하는 기상 조건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이다. 때문에 서리가 내린 날은 바람이 없이 지면에 쬐는 햇볕으로 인해 오히려 따뜻하다고 한다.

서리는 지표면에 얼음이 어는 현상이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농작물은 저온에 접하면 조직을 동결시켜 파괴하는데, 세포막이나 엽록체의 막이 경화되어 파괴되거나 세포가 말라 죽는다. 농작물의 수확기에 서리가 내리면 대규모의 농산물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특성]

서리의 발생은 지형 등의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한정되는 일이 많다. 이러한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서리의 발생 횟수가 많고 피해도 크다. 해안 지방인 부산은 서리 피해가 내륙 지방보다 적은 편이다. 1982년부터 1999년까지 부산의 서리 일수는 1983년이 15일로 가장 많았고, 최근에는 평균 1~2일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월별로 보면 2월이 1.6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12월과 1월 순이다. 남해동해에 접해 있고, 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으로 인해 서리가 매우 적은 기후이다. 특히 서리가 가장 많은 2월도 1.6일 정도라서 피해가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부산 지역의 한해(寒害)는 서리보다는 영하일이나 결빙일 등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하일과 결빙일]

1. 영하일

영하일은 일 최저 기온이 0℃ 이하인 날이다. 부산의 평균 영하 일수는 53.5일이며, 1917년의 영하일은 86일이었다. 1956년에는 77일, 1998년에는 25일, 2007년에는 23일로 영하일이 나타났다. 연도별로 변동은 있으나 1905년에서 1914년까지와 1999년에서 2008년까지의 10년간을 비교하면 각각 62일과 39.9일로 22.1일[36%] 감소를 보여 전반적인 감소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2. 결빙 일수

결빙 일수는 얼음이 어는 날수로 1970년부터 2008년까지의 기간을 통하여 볼 때 지난 39년 동안 부산의 연 결빙 일수는 65.9일이었다. 1970년부터 1979년까지의 평균 결빙 일수는 69.4일이었고,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59.2일로 10.2일[14.7%] 감소했다. 결빙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70년으로 96일이었고, 결빙 일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1998년으로 40일의 결빙이 있었으며, 2007년에도 44일로 결빙 일수가 적었다. 연 변동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5.5일/10년의 비율로 감소 경향을 보였다.

부산 지역의 영하일과 결빙일을 보면 전반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인해 기온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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