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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545
한자 海岸五臺
영어의미역 Five Best Places of the Coast
이칭/별칭 부산 오대,오대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 지역에서 해운대, 몰운대, 태종대, 신선대, 오륜대 등의 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경관.

[개설]

부산은 바다와 산, 그리고 강이 접하고 있어 경치가 빼어난 명승지가 많다. 부산의 아름다운 경치로 오대(五臺)가 있다. 해안에 소재한 해운대(海雲臺), 태종대(太宗臺), 몰운대(沒雲臺), 신선대(神仙臺)와 내륙에 위치한 오륜대(五倫臺)를 부산의 오대라 부르고 있다.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부산의 오대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순간의 작품을 기록하고자 사진작가의 발걸음도 한층 분주한 곳이다. 해운대를 비롯한 몰운대, 태종대, 신선대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및 국가 지정 명승지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해안에 위치한 해운대, 몰운대, 태종대, 신선대 등은 곳곳이 상록 활엽수, 송림, 동백나무 등이 자생하고 기이한 해안 절벽과 해식애 등이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다. 해안을 둘러싼 산책로들과 한 면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곳으로 부산을 대표할 만하다.

[해운대]

해운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일대의 수려한 사빈(沙濱)[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 해안과 배후의 송림, 동백나무 자생지로 유명한 육계도(陸繫島)인 동백섬 등이 조화를 이룬 절경지로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해운대란 이름은 신라 말 대문호인 최치원(崔致遠)동백섬 일대를 거닐다가 이곳 절경에 심취하여 동백섬 남쪽 암벽에 자신의 자(字)인 해운(海雲)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라는 세 글자를 새긴 데서[해운대 석각(海雲臺石刻):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살기 좋은 고장을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하였는데, 해운대는 온천을 더한 사포지향(四抱之鄕)[산, 강, 바다, 온천]의 경승지로 손색이 없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아울러 ‘해운대 팔경’이라 부르고 있으며, ‘해운대의 일출’은 동백섬, 송림 공원, 해운대 해수욕장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 휴양지요, 부산의 대표적인 경승지 가운데 하나이다.

[몰운대]

몰운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산 144번지 일대로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운반된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와 연결된 전형적인 육계도이다. 몰운대 일대의 해안선은 파도의 침식으로 인한 해식애와 해식동의 발달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배후에는 낙동강 물에 실려 내려온 모래로 수려한 사빈 해안을 이루어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빼어난 경승지이다. 몰운대란 지명 유래는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이 일대가 구름 속에 섬이 잠겨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몰운대 주변으로 쥐섬[鼠島]·모자섬·자섬·형제섬 등이 몰운대의 풍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한때 군사 작전 보호 지역으로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개방되어 시민들의 산책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태종대]

태종대[국가 지정 명승 제17호]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산 29-1번지 일대로, 해안선은 파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와 해식동, 울창한 난대림과 굽이치는 창파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특히 영도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바위의 괴석들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그 형성 시기는 약 12만 년 전 신생대 제4기 최종 간빙기에 해당된다. 태종대의 전망대에서는 해안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저 멀리 대마도를 조망할 수 있어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태종대 등대 오른편으로 신선 바위, 신선 바위 오른쪽으로는 망부석, 망부석 뒤편의 태운암 등은 그 모양이 기묘하고 괴상하여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태종대를 대표하는 곳이다.

[신선대]

신선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 185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신선대의 해안선 지질 구성은 화산암질로 오랜 세월 동안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하여 발달된 해식애와 해식동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오륙도와 함께 부산 제일의 절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신선대 주변의 산세가 못을 둘러싼 용의 형상과 같다고 하여 이 일대를 용당(龍塘)이라 부르기도 하며, 신선대 일부가 부산항 관문으로서 군사상 요충지로 지정되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지금은 개방되어 휴식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맑은 날 정상에서 수평선 저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대마도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경승지 가운데 하나이다.

[오륜대]

부산의 오대 중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오륜대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의 회동 수원지 부근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다. 산과 새, 바위의 조화로 병풍을 이룬 기장군 철마면개좌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골짜기에 봉황과 백구가 날아올 듯이 경관이 빼어나다 하여 ‘오륜대’라고 하였다. 지금은 그 옛날 노래하던 새들과 시인·묵객들은 간 곳 없고, 미나리 밭과 따사롭게 반짝이는 회동 수원지만 옛 정취를 느끼게 할 뿐이다. 오륜대는 1946년 회동 수원지가 만들어져 오륜대라 이름 했던 옛 풍치는 물속으로 잠겨 버리고, 호수를 곁들인 새로운 풍경이 생기면서 또 다른 명소로 각광 받게 되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회동 수원지 사색 길]가 있어 휴식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호수에 투영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의 절경을 이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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