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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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島嶼 |
영어의미역 | Islands |
이칭/별칭 | 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광역시 내에 분포하는 바다가 강으로 둘러싸인 육지.
[현황]
부산광역시에 분포하는 도서는 총 40개이다. 이 중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도서는 4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36개 도서는 모두 무인도에 해당한다.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영도, 조도, 가덕도와 오륙도 중에서 등대섬이 포함된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 중 낙동강 하구 삼각주 말단을 형성하고 있는 6개의 섬은 모래와 실트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모래섬이고 나머지의 섬들은 모두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에 해당한다. 부산의 섬은 사하구 다대동에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강서구 가덕도동, 강서구 명지동, 남구 용호동 순으로 분포한다.
사하구 다대동에 분포하는 섬은 쥐섬, 팔봉섬, 동호섬, 동섬, 모자섬, 오리섬, 금문도, 자섬, 목섬[거북섬], 남형제도, 북형제도, 솔섬 등 12개이다. 이 섬들 중에서 남형제도는 부산광역시의 최남단에 해당한다. 강서구 가덕도동에는 가덕도, 토도, 호남도, 입도, 미백도, 중죽도, 대죽도, 범여섬, 죽도, 모서도, 견마도 등 11개 섬이 분포한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에 해당하며 미백도는 부산광역시 최서단에 해당한다.
강서구 명지동에는 대마등, 진우도, 새등, 장자도, 백합등, 도요등 등 6개 섬이 분포하며, 남구 용호동에는 거무섬,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7개 섬이 분포한다. 강서구 명지동의 6개 섬은 모두 낙동강 하구 삼각주 말단에 형성된 모래섬이며 해안선과 나란한 형태로 동서[또는 좌우] 방향으로 분포한다. 남구 용호동의 거무섬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섬은 오륙도를 구성하는 섬들이며 이 섬들 중 등대섬은 유인도이다. 그리고 영도구를 이루는 영도와 영도에 인접한 조도, 생도가 있으며 장군 반도 남단의 두도는 서구 암남동에 속한다. 영도는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며 인접한 조도에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다.
[부산의 유인도]
1. 가덕도
낙동강 하구의 서쪽 해상에 자리 잡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이다. 1989년 경상남도 창원군으로부터 부산시로 편입되었다. 전체적인 섬의 형태는 북쪽이 넓고 남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역삼각형을 나타낸다. 최고봉인 연대봉[495.4m]을 중심으로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북부의 동선만, 서부의 천성만, 그리고 남부의 대항 일대의 해안으로만 소규모의 평지가 나타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해식애의 발달이 탁월하다. 북부로는 간석지가 형성되고 동선만과 천성만, 대항 일대로는 부분적으로 사질 해안이 나타난다. 동선만은 눌차에서 이어져 나오는 사주에 의해 폐쇄된 형태의 석호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2. 영도
부산만의 입구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는 섬으로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크다. 1934년 도개식의 영도 대교가 가설되어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이후 1980년 부산 대교가 영도 대교 북쪽으로 나란히 개통됨으로써 육지화되기에 이르렀다. 영도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남서 사면은 급경사면을 이루고 북동 사면은 완만한 경동 지형을 나타낸다. 해안선도 남서 해안은 직선상의 해안으로 해식애의 발달이 탁월하고 북동 해안으로는 소규모의 만입부가 형성되어 있다. 영도의 남동단 말단부의 태종대 해안에는 100m 이상의 대규모 해식애와 해식동이 발달해 있다. 영도 등대가 자리한 곳은 신선 바위를 비롯한 3단으로 이루어진 융기 파식대가 형성되어 있다.
3. 오륙도
오륙도는 부산만의 북쪽 승두말에서 부산만으로 가지런하게 형성된 5개의 해식 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 오륙도는 승두말로부터 우삭도,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구성되며, 이 중 우삭도는 1m 정도의 폭을 갖는 해식동에 의해 솔섬과 방패섬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로 인해 우삭도는 밀물 때는 2개로, 썰물 때는 1개로 보이게 되어 전체적으로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륙도는 수직에 가까운 해식애와 소규모의 파식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식애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이 형성되어 있다. 오륙도의 지질은 인접한 승두말의 암석과 특성을 같이 하고 있어 현재의 오륙도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이 섬들이 승두말에서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반도를 이루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무인도]
부산광역시에는 해안과 접한 남구, 사하구, 서구, 강서구, 수영구, 영도구 등지에 무인도가 분포한다. 부산의 무인도들은 대부분 화산 활동에 의하여 생성된 화산암의 지질을 나타내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인도는 부산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오륙도와 삼각주의 생성 과정을 보여주는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 다대동 등지의 바위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부산광역시 해역에 산재한 무인 도서들은 항만청에서 항로 표지를 위하여 등대를 설치·운영·관리하고 있는 정도로만 이용되고, 자연 생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독특한 해안 지형과 습지나 식물군락, 조류 등의 생태적 독특성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으나, 접근성의 제약과 자연환경의 훼손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