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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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島海岸散策路 |
영어의미역 | Songdo Coast Wal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일곤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 해수욕장에서 암남 공원까지 연결하는 해안 길.
[건립 경위]
부산광역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태풍 피해와 모래 유실을 막는 수중 방파제와 이안제를 설치하고, 백사장을 확장하는 등 송도 연안 정비 사업을 실행하였다. 해수욕장 주변에 3만 ㎡의 수변 공원과 분수대를 비롯하여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이때 해수욕장과 암남 공원을 연결하는 송도 해안 산책로(松島海岸散策路)를 조성하였다.
[구성]
송도 해수욕장과 암남 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800m의 철재 데크[폭 1m]로 편도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곳곳에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5개소와 구름다리 2개소가 있다.
[현황]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일대 송도 해수욕장과 암남 공원 사이에 조성되어 있다. 송도 해안 산책로는 심신 단련을 위하여 조성한 길이지만, 한반도 공룡의 전성기인 중생대 백악기 지층을 시기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산책로에서 보이는 지층은 1억 년 전의 지층 구조로 교육적 가치가 있으며, 지질 환경 체험장으로 지층[사층리, 층리, 암맥, 퇴적암]의 구조도 함께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다대포층의 초창기부터 밀려온 용암에 뒤덮힌 마지막까지의 지층 변화를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철제 산책로를 걸으면서 관찰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암남 공원 주차장이다. 산책로에 접어들기 직전 절벽에는 붉은 이암과 회색 사암이 교대로 쌓인 지층이 중간에서 뚝 잘려 한쪽이 180㎝나 내려앉은 정단층이 눈길을 붙잡는다. 지각 변동 과정에서 양쪽을 잡아당긴 힘이 작용했던 흔적이다. 철체 산책로를 따라 800m 거리를 20분 가량 걷는 것은 다대포층이 처음 쌓인 약 9천만 년 전부터 약 2천만 년 동안의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하천 범람원을 가리키던 붉은 이암은 산책로 중간쯤에서 더 입자가 가는 이암과 셰일(shale)로 바뀐다.
송도 해안 산책로에는 이밖에 퇴적암이 풍화해 토양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곳, 물살의 영향을 받아 경사진 퇴적층을 나타내는 사층리, 물결 흔적이 화석처럼 남은 연흔, 퇴적층을 뚫고 들어와 굳은 마그마의 암맥 등 다양한 지질 현상을 볼 수 있다. 산책로 끄트머리에는 다양한 암석과 설명을 덧붙인 작은 암석 전시장도 있다. 최근 송도 해안 산책로 인근 섬인 두도에서는 공룡알과 발자국이 대거 발견되기도 하였다. 또한 남해안 수평선 너머를 조망할 수 있는 세 군데의 전망대, 재밌는 흔들다리, 산책로 아래의 낚시터 등이 산재해 있어 송도 해안 산책로는 암남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도 해안 산책로는 송도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자연 생태 공원인 암남 공원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두도 공원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형성하고 있다. 송도 해안 산책로를 찾아가려면 남포동에서 송도 방면 시내버스 7번, 9번, 71번, 30번을 타거나 부산역에서 송도 방면으로 34번, 134번을 타고 송도 해수욕장에서 하차 하면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주변에는 송림 공원, 남항 수변 공원, 두도 공원, 감천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