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을 흐르는 하천.

[명칭 유래]

괴정천은 괴정동을 흐르는 하천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 환경]

괴정천은 구덕산[565m]의 남쪽 시약산[522.7m]에서 발원하여, 하천 유로의 경사가 급한 싸리골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당리동·하단동을 관류하면서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괴정천의 상류부는 하도[강바닥]의 구배[경사]가 급하고, 중류부에서는 괴정동·당리동·하단동의 시가지를 흐르며 왕성한 침식 작용으로 넓은 평야[침식 분지]를 만들었다. 하류부에서는 승학산[495m]에서 흘러내린 당리천과 합류하여 좁고 긴 평지를 지나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낙동강의 하상 고도[강바닥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홍수 시에는 범람하여 침수 피해를 입는다.

[현황]

괴정천의 유로 연장은 5.2㎞, 유역 면적은 9.6㎢이다. 괴정천은 천정천(天井川)[오랜 기간을 통해 퇴적이 진행되어 하천 바닥이 주변의 땅보다 높은 하천]으로 여름철에 태풍이나 호우가 닥치면 강바닥이 높아서 쉽게 범람하여 하천 주변의 저지대가 침수 피해를 자주 입었다. 1980년 이러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천 유로 정비 사업을 하였다. 괴정천은 총연장 5.2㎞ 중 상류와 하류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유로 구간의 대부분인 4.4㎞가 복개되어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괴정천은 도심지를 흐르기 때문에 주변의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의 유입으로 오염이 극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