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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222
한자 氣溫
영어의미역 Temperature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일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04년 4월 9일연표보기 - 부산 지역 기온 관측 시작

[정의]

부산광역시의 대기 온도.

[개설]

기온이란 기후 요소의 하나로 대기의 온도를 줄인 말이다. 기온의 측정은 고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므로 고도 기준이 존재하는데, 국제적으로는 1.25~2.0m 높이에서 측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지상 1.5m를 기준으로 한다.

[기온 특색]

한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부산은 동쪽과 남쪽이 바다에 접해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산맥에 가로막혀 겨울의 찬 북서풍을 차단하여 대체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띤다. 부산 지방은 1904년 4월 9일 기온 관측을 시작하였다. 경상남도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1~14℃의 분포를 보이는데, 부산은 약 14℃로 온난한 기온이 관측된다. 월별 기온의 분포는 1월 기온이 2.2℃로 가장 낮고, 8월이 25.6℃로 가장 높다.

기온의 연교차[연중 가장 따뜻한 달과 가장 추운달의 평균 기온 차]는 23.3℃이다. 기온의 연교차는 여름과 겨울의 온도 변화가 얼마나 심한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부산의 연교차는 경상남도 전체와 비교할 때, 충무가 22.9℃로 가장 작고 부산이 그 다음으로 나타난다. 또한 기온의 일교차[일 최고 기온과 일 최저 기온의 차]는 7.3℃로 경상남도 전체에서 가장 작은 값을 보인다. 일교차와 연교차는 일반적으로 내륙 지방이 크고 해안 지방이 작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부산의 기온에 바다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부산 지방의 최고 기온이 나타나는 시각은 1, 2, 3, 12월은 15시, 10, 11월은 14시, 4, 5, 6, 7, 8, 9월은 13시이며, 최저 기온이 나타나는 시각은 1, 2, 3, 12월은 7시, 4, 5, 6, 8, 9, 10, 11월은 6시, 7월은 5시이다. 따라서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나타나는 시각이 이른 것으로 나타난다.

[기온 변화]

부산 지방의 연평균 기온은 1970년까지는 서서히 상승하다가 1970년 이후에 상승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1905~1999년의 95년간 연평균 기온은 13.8℃이며, 평년 기온[1961~1990: 평년 기온은 다른 해에 관측된 절기 혹은 계절상 같은 시기의 평균 기온]은 14.1℃, 1970~1999의 30년간 연평균 기온은 14.3℃, 1990~1999년의 10년간 연평균 기온은 14.9℃로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산 지방의 기온을 1961~1990년의 30년 평균값을 바탕으로 1904~2008년의 최고 기온, 최저 기온, 평균 기온 변화를 살펴보면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지난 100년 동안 약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평균 기온의 변화 경향을 계절별로 보면, 겨울은 연평균과 유사한 기온의 증가가 나타나는데, 1980년대부터 두드러지던 경향이 1990년대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연평균에 비해 큰 경년 변화를 보인다. 반면에 여름 기온의 평균적인 변화는 모두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는 않는다.

부산 지역 기온에 관한 연구의 결과 열섬 현상과 도심지 기온 분포 변화, 폭염에 의한 변화 등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도시 열섬은 겨울에 열섬 강도가 가장 크고, 건물에 의한 열섬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나며, 도심지에서는 해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기온 분포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1992년 이후 폭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이후 더욱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열섬 현상과 열대야 현상]

도시가 발달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 내 기후 요소는 도시 주변과 뚜렷한 구분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도시만의 독특한 기후를 도시 기후라고 한다. 도시 기후는 기온의 상승과 습도 저하 및 독특한 풍계, 일사량 감소로 드러나는데, 기온 상승과 일사량 감소는 도시 내 독특한 기후를 만들게 된다. 부산 지역에서도 전반적인 기온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전 지구적인 지구 온난화 현상의 영향과 더불어 건조 환경의 변화와 도시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난다.

먼저 도시 중심부가 그 주위보다 높은 열섬 현상이 1980년대부터 관찰되었다. 열섬 현상은 여러 복잡한 요인에 의해 강화되는데, 계절적으로는 겨울에 뚜렷하고 여름에 약하다. 주요 요인은 인간 활동에 기인한 대기 오염과 온실 효과 기체의 작용, 건조물과 포장 면적 증가로 인한 열 방출 증가 등으로 본다. 부산 지역에서는 서면남포동을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열섬 현상이 관찰되기 시작하였으며 시가지 면적이 확대되고 고층 빌딩이 늘어나며 확산되고 있다.

여름철의 기온 상승과 함께 부산 지역은 전반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999~2008년의 일 최저 기온 빈도수를 보면 7월에는 20℃에서, 8월에는 25℃에서 가장 잦은 빈도수를 나타낸다. 열대야일[일 최저 기온 25℃ 이상의 날]은 지난 100년간 약 8일 증가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비열대야일에 비해 열대야일이 상대적으로 높은 습도를 보였다. 열대야 현상이 발생할 때 특히 동래구해운대구, 부산진구, 남구에서 기온이 높으며 동래구가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열대야 현상은 부산광역시 내의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현황]

부산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일컬어지나 점차 기온 상승이 심화되며, 개화일이나 제비 출현일 등 계절 변화의 지표가 되는 자연 현상의 변화가 드러나고 있다. 또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적조의 피해가 발생하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솔잎혹파리병 등 생물계의 교란과 함께 2013년 여름 뇌염모기로 칭해지는 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급증 하는 등 각종 질병의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온 변화에 따른 폭우나 습도 변화로 인해 2차적인 피해가 확산되기도 한다. 이에 부산광역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다양한 대책과 재해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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