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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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柏浦 |
영어음역 | Dongbaek-po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수한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있던 조선 시대의 포구.
[개설]
동백포(冬柏浦)는 달음산(達陰山)에서 발원하여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동백천(冬栢川)의 하구를 중심으로 반달 모양의 휘어 들어간 포구이다. 해안은 검은 자갈로 이루어진 너비 5~10m, 길이 200m가량의 자갈 해안이었으나, 지금은 어항의 방파제 및 물양장(物揚場) 조성과 도로 개설로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동백포는 예로부터 주변 바닷가에서 나오는 색채 무늬돌과 인근 산지에서 나는 구갑석(龜甲石)[거북이 등 모양의 수석]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명칭 유래]
동백포는 동백리에 있는 포구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동백의 동(冬)은 본래 동(垌) 자로 물둑을 의미한다. 임진왜란 이후 이 지역의 동백천에 제방을 쌓고 전답을 개량하며 저수지의 제방을 막는 것을 ‘동막이’라 한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동막이 백곡, 즉 저수지를 막은 백곡(柏谷)이란 의미이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동백포는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속하며, 동백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포구이다. 현재는 동백항이 건립되어 있다.
[관련 기록]
동백포에 대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현의 동쪽 9리[약 3.53㎞]”,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현의 동쪽 4리[약 1.57㎞]”로 달리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각종 지리지에 빠지지 않고 기장군의 포구로 소개될 만큼 예부터 이름난 포구이다. 기장에서 6년간 유배 생활을 한 심노숭(沈魯崇)[1762~1837]은 『효전 산고(孝田散稿)』에서 “귀한 바둑돌 가운데 흰 돌은 동래에서 나오고 검은 돌은 기장에서 10리[약 3.93㎞] 떨어진 포구에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대한제국 말 편찬된 『기장현 읍지(機張縣邑誌)』에는 인근 이동(伊東) 마을의 기포(碁浦)와 함께 동백포 역시 기장현에서 10리 떨어진 포구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