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에 있는 해협.

[명칭 유래]

안골 해협의 지명과 관련된 자료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큰골의 안쪽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자연 환경]

눌차도(訥次島)와 강서구 송정동 사이에 큰골이 있었고, 눌차도 외눌 항월리 북쪽 끝과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금단곶 보 사이 바다에 작은 갯바위 섬인 모서도(毛嶼島)가 있었는데, 이 사이에 나 있던 갯골이 안골 해협이다. 안골 해협은 1999년 시작된 녹산 국가 산업 단지 조성 사업으로 매립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현황]

1990년부터 삶의 터전이던 앞바다가 매립되어 약 694만 2150㎡의 녹산 국가 산업 단지가 조성되었고, 농심 녹산 공장, 르노 삼성 자동차 공장, 현대 수산 사료, 신호 지방 산업 단지 등의 공장 시설이 자리를 잡았다. 안골 해협은 임진왜란 당시 안골포 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안골포 해전은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1592년 7월 10일 항월 마을과 송정동 금단곶 보 사이의 안골 해협에서 왜선과 대접전 끝에 대승을 거둔 해전이다.

오늘날에 안골포 앞바다는 간척으로 육지화되었고 모서도도 사라지게 되었다. 특히 매립 과정에서 인근 마을들은 이주 혜택도 받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마을 앞은 바다가 메워져 기존의 마을 높이보다 5m 이상 높아졌다. 또한 마을 뒤쪽으로 10m 이상 되는 고가 도로인 국도 제2호선이 개설되어 마을이 앞뒤로 꽉 틀어 막힌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서북쪽 송정천변에는 1945년 10월 13일 개교한 송정초등학교가 있고 서쪽으로는 부산 신항만 배후 철도 부설과 녹산역사(菉山驛舍)가 조성되어 있다.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 대교 진입 IC가 생기고,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동에 있던 가덕도로 가는 선착장이 녹산 국가 산업 단지 남단 견마도[절마섬] 옆으로 옮겨져 교통이 편리해졌다. 녹산 국가 산업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옛날의 어장이 상실됨은 물론 수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녹산 지구 개발과 산업 연구 단지 건설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지역 경제 개발에 끼치는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