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구랑동에 있던 산.

[명칭 유래]

매봉산(梅峰山)은 산의 형세가 넓은 들녘의 창공을 나르며 먹이를 사냥하는 맹금 조류인 매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자연 환경]

매봉산은 강서구 구랑 마을, 미음 마을, 마음 마을, 압곡 마을, 중곡 마을, 수정 마을, 지사 마을이 둘러싼 들판의 가운데 솟아 있던 고도 81m의 작은 산지였다. 주위에는 보배산·봉화산·금병산이 에워싸고 있으며, 가운데 분지에는 암석의 경·연차에 따른 차별 침식에 의한 잔구성[monadnock, 기복이 낮은 준평원에서 고립된 언덕] 산지가 남아 있다.

[현황]

매봉산은 최근 지사 과학 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봉우리가 무너지고 평탄화 작업을 시행하면서 형태가 사라졌다. 매봉산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 경관이 개발에 의해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데, 주변의 구릉지는 평탄화 작업으로 훼손되고 해안의 간석지는 간척을 통해 육지로 변하였으며, 해양은 매립으로 공업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 일대에는 현재 부산 신항만, 부산·진해 경제 자유 구역, 녹산 국가 공업 단지, 신호 일반 산업 단지, 화전 일반 산업 단지, 지사 부산 과학 일반 산업 단지 등이 건설되고 있어 강서 지역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