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구곡산(九曲山)[강서구]은 지역 주민들이 산을 오를 때 아홉 구비를 굽이굽이 돌아 올랐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자연 환경]

구곡산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의 북쪽 해안에 인접한 산이다. 구곡산의 주변에는 삼박봉[약 310m]과 갈마봉[약 150m]이 솟아 있다. 갈마봉에서 구곡산 쪽으로 해발 고도 약 150m의 무명의 산봉우리 2개가 이어져 있고, 삼박봉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선창 마을 쪽으로 5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진다.

구곡산의 우측[북동 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1,000m 지점에 갈마봉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기서 뻗어 내린 두각지[head land, 바다 쪽으로 돌출한 형태의 지형]에 선창 마을이 발달하고, 삼박봉은 구곡산의 좌측[남서 방향] 약 700m에 있으며, 삼박봉에서 직선거리 약 830m 장항 마을 쪽으로 뻗어 내린 두각지가 발달하며 그 사이에 남쪽으로 움푹 들어간 소규모의 만입부 해안에 율리 마을이 있다.

구곡산은 풍수지리의 측면에서 보면, 좌측에 좌청룡인 삼박봉이 뻗어 내려 그 말단부에 장항 마을을 형성하였다. 한편 우백호에 해당하는 갈마봉의 말단에는 선창 마을이 형성되었다. 구곡산은 율리 마을의 주산으로 좌청룡[삼박봉]과 우백호[갈마봉]로 감싸여진 명당으로 보이며 선창 마을과 장항 마을도 구곡산을 주산으로 하는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

[현황]

해발 고도 약 235m의 구곡산은 강서구의 가덕도 율리 마을 남쪽에 위치한다. 구곡산의 서쪽은 장항 마을, 북쪽은 율리 마을, 북동쪽은 선창 마을, 동쪽과 남쪽은 동선 마을로 둘러싸인 사면 경사가 급한 산이다. 부산 신항만 조성으로 해안의 어장이 모두 매립되어 일부 소형 선박이 출입할 수 있는 협소한 통항로가 있어 이를 통하여 북쪽의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구곡산이 위치한 가덕도 주변 일대는 부산 신항만 조성으로 해운과 무역을 통한 경제 활동의 중심으로, 거제도와 가덕도가 연결된 거가 대교를 통한 수륙 교통의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녹산에는 국가 공단이 조성되어 공업 생산 경제 활동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또한 인근에 김해 국제 공항과 부산·진해 경제 자유 구역이 조성되어 가덕도는 우리나라 제일의 경제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가덕도의 발전은 물론 주변 지역인 진해와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대가 녹산 공단과 부산 신항만·거가 대교 건설, 부산·진해 경제 자유 구역 건설에 따라 새로운 경제 도시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가덕도 북쪽의 부산과 진해의 해안이 이어지는 안골포 일대의 전면 서쪽에 남산~수도~송도를 연결하는 일대가 매립되어 새로운 서부산권 경제 활동 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