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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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第九會空間野外彫刻展 |
영어의미역 | The 9th Space Outdoor Sculpture Festival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현라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부산의 조각 동인 공간의 야외 조각전.
[연원 및 개최 경위]
부산의 첫 조각 동인 공간은 1969년 부산 미국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매회 다양한 재료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여 주었고, 저마다 왕성한 조형 정신으로 개성이 정착되었다. 전위적인 실험이나 개념적인 예술에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신중한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공간의 이념이었다. 또 공간의 일차적인 목표는 조각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조각 교육의 불모지인 고등학교, 대학교에 조각과 전문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었다. 이러한 공간의 정신을 보이고자 1977년 12월 5~10일 KBS 부산방송국 정원에서 제9회 공간 야외 조각전을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11명의 회원이 19점의 조각품을 KBS 부산방송국 정원 꽃밭 옆 사이에 선보였다. 대리석과 화강석을 깎고 새긴 심봉섭의 조각품은 건물의 인공 대리석과 잘 어울렸고,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염태진의 추상 조각품도 건물의 인공 대리석의 바닥과 어울렸다. 3m 높이의 향나무를 태워 회화다운 손질을 한 김청정의 조각품, 받침대와 스프링[출렁쇠, 튀개, 용수쇠]를 이용하여 만든 조각품도 있었다.
쇠붙이를 두드려 만든 권달술의 덩어리들은 오밀조밀한 기하학다운 줄과 볼륨이 KBS 부산방송국의 건물과 어울렸다. 이기주의 테라코타는 건물 뒷바닥의 벽 빛깔, 나무 빛깔, 잔디 빛깔과 어울려 자연 그대로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다. 박종선의 나무 조각과 조기수의 ‘사라짐’을 주제로 한 나무 조각은 건물의 기둥 바닥과 어울려 삶과 일터의 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현황]
공간전은 2007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제9회 공간 야외 조각전은 1987년 바다 미술제의 바탕이 되는 중요한 조각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