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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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風景 |
영어의미역 | Landscap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에이펙로 58[우동 141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수 |
[정의]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한국화가 허민의 동양화.
[형태]
화선지에 그린 실경 산수화로, 크기는 63×43㎝이다.
[내용]
연대 미상의 「풍경」은 원경에 산이 배치되어 있고 태점(苔點)을 사용했지만 산수화풍의 산은 아니다. 근경에 소로 논갈이를 하는 인물의 모습이나 농경지, 짐을 머리에 인 여인의 뒷모습. 집 몇 채가 드문드문 모여 마을을 이루고 그 사이로 난 길과 방풍림, 그 끝이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은 분명 현실경을 보고 스케치한 듯한 작품이다.
[특징]
화선지에 한국화 물감으로 그렸으며, 담채로 산자락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이 바다를 원경으로 하는 작품이며, 한국화 전통 표구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허민(許珉)이 그동안 보여 주던 산수화풍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실경을 묘사한 작풍으로, 작가의 피난 시절 영도에 정착한 무렵의 영도 풍광일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허민의 작품은 보통 전통 산수풍의 산수화와 실경에 가까운 듯하지만 실경으로 장소성보다 보편적 형태의 현장성을 보여 주는 차이가 있다. 파도치는 풍경 등이 그런 특징을 잘 보여 준다. 그런데 「풍경」은 마치 특정 시기[6·25 전쟁 전후]의 현실 정경을 연상하리만큼 현실성이 잘 드러나 있다. 현실경을 묘사한 소재와 필법, 구성 방법이 한국화의 현대적 모색기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 가능한 작품이다.